유니레버의 CEO 앨런 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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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브 비누와 바셀린, 립톤 등으로 유명한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는 지난 26일(현지시간) CEO 앨런 조프(Alan Jope)가 5년 만에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글로벌 소비재 그룹 유니레버는 이제 후임자를 찾기 위한 공식적인 조사를 시작했으며, 내부와 외부의 후보자들을 모두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닐스 안데르센(Nils Andersen)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유니레버는 명확한 전략적 선택과 중요한 기업 혁신으로 실적이 개선되었다. 그룹 이사회는 이제 질서정연한 승계 과정을 실시하여 유니레버의 실적을 더욱 더 견인하기 위해 엘런 조프와 경영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앨런 조프의 내년 은퇴는 유니레버에서의 주목할 만한 경력의 끝이 될 것이다. 그의 리더십 아래, 이 회사는 성공을 위해 강력한 포지셔닝 전략과 구조 및 조직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왔다. 이 작업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앨런 조프가 내년에 회사를 떠나면 우리는 그의 리더십과 우리 사업에 대한 공헌에 진심으로 감사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런 조프의 CEO로서의 능력은 분석가들과 기관투자가들에게 항상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그들 중 일부는 괄목할만한 성장이 없는 가운데 그가 내린 결정을 비판해왔다.
올해 초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소비자 헬스케어 부문을 500파운드(81조3천5백억 원)에 인수하려다 거절당한 그의 시도는 그들에게 인기가 없었다. 또한 유니레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도 비판받고 있다. 주목할 만한 비평가들은 스타 투자자 테리 스미스와 활동가 투자자 넬슨 펠츠 등이었다. 브루클린 베컴의 장인이기도 한 넬슨 펠츠는 나중에 그룹 이사회에 합류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주가와 배당금에만 관심을 가질 수 있지만, 사회적 우려와 환경을 염두에 두고 행동하는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들 중 다수는 같은 우려를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CEO가 ESG에 대한 입장을 바꾸면 불행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앨런 조프는 성명서를 통해 "CEO로서 5년째이자 유니레버에서 35년 이상 근무해 온 지금이야말로 이사회가 나의 후임자를 정식으로 물색할 적기라고 생각한다. 성장은 여전히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 앞으로 몇 분기 동안 나는 전략의 질서 있는 실행과 새로운 조직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전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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