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tic & Femi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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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4 오전 9:23:45

사물이 새롭게 시작하는 봄. 벚꽃, 목련, 진달래와 개나리가 푸른 초목과 함께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는다. 거리에 나온 여성들의 차림도 한층 가볍고 발랄하다. 올 봄 여성들을 사로잡은 패션 테마는 로맨틱과 여성스러움. 서울의 거리에서는 베이비돌 원피스와 볼레로, 빅토리안 스타일 블라우스를 입은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거리로 나가 봄 처녀들을 만나보았다.   




베이비돌 원피스는 허리선을 높게 잡아 고전적이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퍼프 소매 스타일은 귀여워 보이며 캐미솔 탑 스타일은 섹시한 연출이 가능하다. 흰색부터 검정, 파스텔 계열의 다양한 색상과 원피스의 기하학적인 무늬들도 입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하늘하늘한 시폰의 소재감이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베이비돌 원피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은 스키니 진과 볼레로 재킷인 듯하다. 올 봄 유행인 스키니 진은 베이비돌 원피스와 만나 멋진 궁합을 보여준다. 하체에 자신 없는 여성이라도 원하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것. 또한 몸에 붙는 하의로 자칫 뚱뚱해 보일 수 있는 베이비돌 원피스 룩을 늘씬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원피스와 함께 인기를 누리던 볼레로 재킷도 어김없이 보인다. 올해는 재킷의 길이도 더욱 짧아졌다. 짧아진 길이의 재킷은 베이비돌 원피스의 실루엣을 살려줘 착장의 멋스러움을 더한다.


여성복 브랜드 「샤틴」의 나지현 디자인실장은 “올해의 트렌드는 여성스러움”이라며 “쿨한 부분도 여성스럽게 풀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부드러운 소재의 하늘거리는 옷에 깔끔한 스타일의 재킷을 받쳐입거나 팬츠에 블라우스, 볼레로를 입는 스타일을 추천한다”며 “기장이 짧은 볼레로 재킷은 셔츠나 원피스와 함께 매치해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빅토리안 블라우스는 올 봄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아이템. 코트나 트렌치코트를 든든하게 챙겨 입어야 했던 지난 1, 2월에도 백화점 영 캐주얼 매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동대문과 명동 거리 등 보세 상가에서도 그 인기는 마찬가지다. 빅토리안 블라우스는 데님, 스커트, 정장 등 어떤 옷차림에도 잘 어울려서 더욱 반응이 좋다.


날씨가 풀린 거리에는 블라우스 위에 덧입었던 조끼와 카디건은 모습을 감췄다. 트렌치코트와 두툼한 재킷도 사라지면서 레이스 디테일의 블라우스가 거리를 누비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색상은 흰색. 봄을 알리는 연한 녹색이나 시원한 파랑도 볼 수 있다. 길이도 보통 블라우스 기장에서부터 엉덩이를 가리는 스타일까지 다양하다. 길이가 긴 블라우스는 여성스러움에 시크한 멋을 더한다.


여성복 브랜드 「온앤온」의 고태경 디자인실장은 “여성스러운 디테일의 빅토리안 블라우스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활용도가 높고 다른 옷과의 매치로 여성스러우면서도 시크한 멋까지 낼 수 있는 올 봄 베스트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또한 “티셔츠나 니트도 블라우스형이 인기며 볼륨감 있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일수록 판매가 좋다”고 덧붙였다.
로맨틱하고 여성스러운 아이템들은 한동안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듯하다.



신수연 기자
ss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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