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원부자재 가격 급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입점브랜드를 위해 212억원 규모의 생산자금을 지원했다 |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2022년 겨울시즌' 상품 기획·생산 과정에서 자금난을 겪는 입점 브랜드를 돕기 위해 동반성장 생산 자금 약 212억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원·부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고 있는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들의 자금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신사는 최근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동반성장 자금 지원 프로젝트' 지원 신청을 받아 약 212억원을 겨울시즌 생산 자금으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모집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된 패션 브랜드에게는 이달 중 요청한 금액의 생산 자금이 무이자로 지원됐다.
무신사는 2015년부터 패션 브랜드들의 계절별 생산 주기에 맞춰 시즌별 생산 자금을 지원해왔다. 동반성장과 상생을 목적으로 입점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제품 생산 및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신제품 생산에 필요한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글로벌 확산 및 국제 정세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이슈로 인해 탄력적으로 운용 중이다.
이같은 조치는 매출이 발생하기 전 대규모 생산 자금이 필요한 패션업계 특성 상 '先생산 後판매' 구조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책이란 평가다. 상반기에는 봄·여름 시즌 생산, 하반기에는 가을·겨울시즌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도움을 지원하고 있는 것.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 이슈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원·부자재 값이 폭등, 패션업계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의류·신발 등 패션 제품 원재료인 원면 가격이 코로나19 발발 이전과 비교해 급등하고 공임·물류·에너지 등 각종 부대 비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무신사의 생산자금 지원은 실제 입점 브랜드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무신사로부터 생산 자금을 지원받은 브랜드들의 올 상반기(1~6월)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약 23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무신사는 △2022년 봄(156억원) △2022년 여름(193억원) △2022년 가을(233억원) △2022년 겨울(212억원) 등 총 793억원 규모의 생산자금을 지원했다. 그 결과 2015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생산자금 지원 규모는 1550억원을 넘는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내내 계속된 글로벌 원·부자재 가격 폭등 외에도 최근에는 환율 폭등까지 겹치면서 중소 입점 브랜드들의 대외 경영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무신사는 국내 패션업계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입점 브랜드와 상생하고 동반성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지원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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