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 일자리 500개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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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수익 저하에 본사부터 정리해고 착수

2022-09-21 오전 6: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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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 패션기업 '갭'이 매출과 수익 저하 등 부정적인 경영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정리해고에 들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갭이 약 500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갭은 수익을 유지하고 올드 네이비 등 일부 브랜드의 판매 부진과 싸우기 위해 전격적인 정리해고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직원을 해고하고 다양한 부서에 걸쳐 현재 비어 있는 자리를 없애고 있다. 정리해고 대상은 주로 샌프란시스코 본사와 뉴욕 및 아시아 본부 직원들이다.


갭은 올해 초 소니아 싱걸(Sonia Syngal) 사장이 물러난 뒤 새로운 CEO 인선을 진행 중이며, 현재는 밥 마틴 전무이사가 임시로 이끌고 있다.


갭의 임시 CEO 밥 마틴은 내부 공문을 통해 "최근 회사의 지출이 매출보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고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갭의 주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오후 거래에서 약 3% 하락해 현재까지 48%로 떨어졌다. 지난달 말, 갭은 재고 과잉과 판매 부진으로 인해 연간 전망을 철회하기도 했다.


갭 이외에도 바나나 리퍼블릭과 올드 네이비, 애틀레타 등 4개의 브랜드를 전개중인 1969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최근 대표 브랜드인 갭을 비롯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올드 네이비가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갭은 지난해 2분기에 2억5천800만 달러(약 3천60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4천900만 달러(약 683억 원)의 순손실로 전환했다. 또한 최근에는 래퍼 출신 사업가 힙합 칸예 웨스트와 함께 협업을 통해 만든 브랜드 이지(Yeezy)와의 계약도 중도에 파기되는 등 사업 전망에 부정적인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갭은 이미 구조조정 전에 신규 고용 중단을 비롯해 각종 지출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갭은 1월 29일 기준으로 시간제 계약직인 매장 직원을 포함해 모두 97,000 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중 9%인 8,700명의 직원들이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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