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있는 선택'으로 언급된 H&M 드레스 |
글로벌 SPA 브랜드 H&M가 주장하고 있는 지속가능성에 데한 충분한 설명과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없다는 이유로 인해 네덜란드에서 고발을 당했다.
2021년부터 의류 브랜드들이 종종 과대광고하고 있는 지속 가능성 주장 조사에 주력하고 있는 네덜란드 소비자권리당국(이하 CRA)은 글로벌 SPA 브랜드 H&M에 대한 조사를 집중했는데, 그 결과 브랜드가 주장하는 제품의 지속가능한 특징에 대해 충분한 설명은 물론, 실제로 이를 증명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CRA는 성명서를 통해 "H&M은 지속가능성의 이점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으면서 '의식있는(conscious)'이라는 일반적인 용어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 H&M은 작업 방식을 변경하고 고객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를 네덜란드 CRA가 2년간 감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CRA는 "지속가능성 주장을 내세워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하는 회사들은 지속가능성이 정확하고 명확하며 검증 가능한 것임을 보장해야 한다."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상술에 현혹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H&M은 의류 부문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을 지지하는 다양한 단체에 50만 유로(약 6억 9,431만 원)를 기부했다.
이번 피소에 대해 스웨덴 그룹 H&M은 "자사 웹사이트의 지속가능성 정보가 좀 더 명확하고 포괄적인 방법으로 제공되어야 한다는 점을 인식했으며, 지속가능성 개발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데이터를 공유하고자 목표로 변화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H&M은 네덜란드 CRA가 제기한 문제들이 "허위 정보 유포와는 관련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H&M은 e샵에서 자사 제품의 특징을 나타내는 '의식적인 선택(conscious choice)'이라는 언급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이 작업은 10월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최근 다른 패션 브랜드들도 그들 제품의 지속 가능한 성격에 대한 소비자들과 서투른 의사소통으로 지적을 받았다. 먼저 영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업체 아소스(Asos)의 경우 영국의 경쟁관리당국의 조사를 받은 후 사이트에서 '책임 있는 편집(Responsible Edit)' 섹션을 삭제했다. 지난 6월 환경단체 '제로 웨이스트 프랑스'는 아디다스와 뉴발란스를 상대로 환경 친화적인 관행에 대한 그들의 헌신은 "단순한 윈도우 드레싱"이라고 주장하며 고소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