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D2B, 백화점도 소프트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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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5 오전 9:22:25

'레이스'·'노프라미스' 신규 확장
'플라츠클래식'·'프롬웨얼' 기대주


여의도 더현대서울 ‘레이스’ 단독 매장 모습

동대문 기반의 디자이너 브랜드(D2B, Designer to Brand)들의 백화점 진출이 활발해졌다.


'레이스', '노프라미스' 등 동대문 기반의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적극적이다. '플라츠클래식', '프롬웨얼' 등 후발 브랜드들도 백화점 팝업 스토어를 통해 오프라인 테스트를 진행, 입점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레이스컴패니(대표 윤희랑)가 전개하는 '레이스'가 지난 6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 오프라인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레이스'가 두 달 동안 선보인 팝업 스토어는 단독 매장 규모로 화제를 일으켰으며 다양한 고객층 확보와 브랜드 인지도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팝업 기간 동안 월 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자사몰 내 신규 고객이 증가,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윤희랑 레이스컴패니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대해 주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현재 가장 핫한 플레이스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흔쾌히 팝업을 진행했다. 이후 팝업스토어로 오프라인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고 단독 매장을 통해 실전에 돌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외 유명 편집숍으로부터 입점 제안을 비롯 콜래보레이션, B2B 비즈니스 등 러브콜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브랜드 인지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에 오픈한 ‘노프라미스’

'레이스'의 이 같은 선전에 힘입어 동대문 기반의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진출에 불이 붙었다. 판관 비용에 따른 수익률과 재고 관리 등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다양한 고객을 만나기 위한한 접점으로 활용하면서 유리한 조건의 오프 매장 전략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브랜드 특유의 무드와 감도를 느낄 수 있는 매장 인테리어에 힘을 쏟고 있다.


프라미스컴퍼니(대표 이경민)가 전개하는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노프라미스'는 지난 26일 신세계 강남점에 첫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노프라미스'는 시대의 흐름에 구애받지 않는 브랜드만의 디자인 철학으로 런칭과 동시에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 지난 봄여름 두 시즌의 팝업스토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정식 런칭 1년여 만에 백화점 단독 매장 오픈 쾌거를 이뤄냈다. '노프라미스'는 5층 라이프 캐주얼 조닝에 위치, '던스트'를 비롯 '레이브', 'LCDC', '스튜디오톰보이', '킨포크 노츠' 등과 경쟁에 나선다. 


'노프라미스'는 단독 매장을 통해 22FW 컬렉션을 선공개 했다. 이번 컬렉션은 '엄마의 옷장'을 컨셉으로 어린 시절 엄마의 옷장을 열어 시간을 보내며 상상력과 꿈을 무한대로 확장시켰던 추억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이번 시즌 메인 아이템으로는 빈티지한 플라워 패턴이 더해진 셔츠와 우아한 플레어 원피스 그리고 자연스러운 짜임이 멋스러운 니트 등이다.


레트로한 아이템에 시크한 무드를 더해 차별화를 두었고, 어깨가 강조되는 매니시한 재킷과 클래식의 대명사 트렌치코트와 같이 다양한 아우터 라인업까지 갖춘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노프라미스'는 이번 시즌부터 맨즈 스몰 컬렉션을 출시, 성별의 경계를 넘어 젠더리스한 브랜드로서 한 걸음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레이스’ 22FW 컬렉션(왼쪽)과 ‘노프라미스’ 22FW 컬렉션

◇ 단독 입점 기대~
'플라츠클래식'과 '프롬웨얼' 모두 오프라인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플라츠(대표 길규현)가 전개하는 '플라츠클래식'은 백화점 단독 매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플라츠클래식'은 최근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으로부터 팝업 제안을 받았다. 따라서 오는 10월 리뉴얼이 예고된 현대 무역점 팝업스토어를 진행키로 하고 오프라인 가능성 체크에 나선다.


길규현 더플라츠 대표는 "이번 팝업스토어로 오프라인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단독 매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돋보인 클래식한 셋업 수트 비중을 늘리고 퀄리티를 업그레이드한 아이템을 오프라인 중심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 초 뉴욕을 사로잡은 프롬웨얼(대표 이영은, 이형기)은 지난 7월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1층에서 진행된 팝업스토어는 홀리넘버세븐, 그라피스트 만지, 마르헨제이, 제이미앤벨, 뮤제 등 디자이너 브랜드와 함께 진행, 힘든 여건 속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특히 2022 SS 시즌 막바지 아이템으로 진행해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었으며 스토어 위치가 애매했다.


이영은 프롬웨얼 대표는 "오프라인 진출에 대한 우려는 크지만 브랜딩과 인지도를 위해 오프라인 확보는 필요하다"며 "'프롬웨얼'과 맞아떨어지는 상권과 매장 위치를 고려해 다시 도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은수 기자
le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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