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의 동물 가죽 사용에 대한 PETA의 매장 앞 시위 모습 |
동물 권리 운동가들은 2024년 파리 올림픽 주최 측에 '럭셔리 그룹이 모피와 동물 가죽 사용을 중단하는 것에 동의한다.'라는 조건을 달아 LVMH 후원 계약을 맺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모피와 가죽 사용과 같은 암묵적인 관행은 매우 잔인할 뿐만 아니라 이미 잘 알려진 '펜데믹 리스크'라고 주장했다.
주최 측 소식통에 따르면, 루이비통과 펜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럭셔리 그룹 LVMH는 2024 파리 올림픽의 마지막 메이저 스폰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프라다, 버버리, 베르사체, 샤넬, 구찌, 마이클 코어스, 생 로랑 등 다수의 하이-엔드 패션 경쟁자들의 모피 사용 중단 행보를 따라가지 못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에는 LVMH 그룹 소유의 펜디가 밀라노에서 다양한 모피 제품을 선보여 비난을 받기도 했다.
페타의 부회장 미미 베케치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LVMH는 지금까지 책임 있는 행동을 하지 않았고 밍크코트와 비단 뱀 가방으로 대중들의 건강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우리 모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생명을 앗아갔는지 잘 알고 있다. 따라서 2024 파리 올림픽이 이러한 위험한 산업을 지원하는 회사로 부터 후원을 받는 것은 비양심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펜디의 2019 가을/겨울 오트 쿠틔르 컬렉션 |
2020년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대유행으로 인해 개최국 사람들에게조차 주목을 받지 못해서 흥행에 실패한 최악의 올림픽으로 기록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럭셔리 그룹 LVMH는 지난 ㅙ 9월 AFP 통신고의 인터뷰에서 "모피 제품에 대한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계속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측은 "모피는 가장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법으로 만들고 있으며,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의 모피 사용은 금지시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LVMH가 모피와 가죽 제품에 특화되어 있는 대표적인 소유 브랜드 '펜디'를 포기하지 않는 한 페타를 비롯한 국제적인 동물보호단체의 비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2개 전 브랜드의 전면적인 모피 사용을 선언한 케어링 그룹의 행보와도 비교된다,
페타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팔리는 모피의 85%는 평생을 감금된 채 사는 동물들의 털로 제작되고 있으며, 종종 '불행'과 '극도의 고통'이라는 조건에서 모피를 채취하고 있다. 동물들은 보통 독가스에 의해 죽거나 감전되거나 몽둥이로 맞아 죽는다.
세계적인 모피 무역 규모는 매년 수백 억 달러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백만 명의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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