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화학, MZ타깃 항공사 에어로케이항공 3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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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를 위한 취향저격 여행 비즈니스로 확장

2022-08-25 오후 12:55:01

대명화학의 취향저격 비즈니스가 여행으로 확장됐다. 300억원을 투자한 에어로케이항공

대명화학의 취향저격 비즈니스가 MZ '여행'으로 확장됐다. 대명화학이 지난 23일 스타트업 항공사인 에어로케이(Aero K)항공에 300억원을 투자하면서 여행 비즈니스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최근 고릴라캠프, 아트살롱, mtl, 십화점 등을 인수하며 캠핑, 컬처, 커피, 아트 등 젊은 20~30대들의 취향 비즈니스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대명화학이 여행사에 직접 투자를 결정한 것은 MZ 라이프스타일에 '여행'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설립한 에어로케이항공은 5년 만인 지난해 4월 첫 취항을 한 저비용항공사(LCC)다. 청주-제주 국내선 취항으로 시작한 스타트업 항공사지만 MZ세대를 주 소비층으로 겨냥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해 왔다. 여행사 의존도를 낮추고 다이렉트 세일즈로 수익성을 높인 비즈니스 전략을 채택했다.


젠더리스 컨셉으로 개발한 '에어로케이' 승무원 유니폼

대명화학이 에어로케이항공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관계사 패션 및 리테일 브랜드와의 고객 접점이 맞아 떨어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또 에어로케이항공의 브랜드 철학과도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다는 점도 플러스됐다.

에어로케이항공은 LCC 중에서도 후발주자지만 설립 초기부터 MZ 세대를 공략해 '라이프스타일 여행 브랜드'라는 확실한 브랜딩에 주력했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추구하며 승무원 채용에 있어 학력, 외모, 나이 제한을 없애거나 항공사 최초로 타투 허용도 화제를 모았다.

승무원의 유니폼으로 성 구분이 없는 젠더리스 디자인을 채택하는가 하면 신발 브랜드 '마더그라운드'와 함께 승무원을 위한 운동화를 직접 개발하는 등 독창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연말에는 패브릭 전문 브랜드 '키티버니포니'와 협업 제품을 선보이며 여행 컨셉에 맞는 파우치, 호보백 등을 출시했다. 

강병호 에어로케이항공은 "본사는 MZ세대를 주 타깃으로 한 스타트업 항공사다. 이번 대명화학의 투자를 통해 연내 항공기를 도입하고 매년 4~5대씩 늘려나갈 계획이다. 대명화학과의 마케팅 협업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내년부터는 20~30대 고객층이 선호하는 여행지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국제선 운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마더그라운드'와 함께 협업 개발한 승무원 운동화


황연희 기자
yun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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