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이 올 상반기 중 수출부문, 내수패션부문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상승하는 호조를 보였다 |
신원이 올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 2,512억원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매출은 전년 동기 2,107억원 대비 19.2%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50억원 대비 1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올 상반기 중 영업이익 219억원을 기록,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216억원을 이미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수출부문의 호조가 2분기 상승세를 견인했다. 수출부문은 2분기 매출 1,992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9%, 17.6%씩 증가했다. 이는 엔데믹 이후 리오프닝 효과와 함께 지난해부터 이어진 생산기지 다각화 전략, 스마트팩토리 도입, 친환경 설비 투자 등 변화하는 환경 및 고객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2030년 글로벌 사업혁신 로드맵' 아래 공급망 강화를 위한 생산기지 조정(Supply Chain repositioning)과 섬유 스트림 투자 확대가 상승효과를 가져왔다.
최근에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신원 수출부문은 우크라이나 사태 같은 국제 분쟁, 인플레이션 압박 등에 따른 고객사들의 근거리 아웃소싱 요청이 증가하자 중미 지역에 친환경 소재개발이 가능한 신규 원단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최대 거래처인 미국 시장 및 가까운 중미 지역에 신규 투자를 강화함으로써 원활하고 탄력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내수부문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여성복 '베스띠벨리' '씨'와 남성복 '지이크' '파렌하이트' 그리고 스트리트 캐주얼 '마크엠' 등을 전개하는 패션사업 부문은 올 2분기에 매출 5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0.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적자에서 19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패션사업부문의 성장은 베스띠벨리와 지이크의 약진이 주도했다. 두 브랜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모두 35%씩 증가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특히 베스띠벨리가 2분기 중 기록한 월 매출은 지난 2013년 이후 최고 실적이라는 후문이다. 특히 온라인 전용 상품을 확대하고 판매 채널별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온라인 부문에 집중한 것이 매출을 견인했다. 신원의 온라인 종합 패션 플랫폼 '쑈윈도'를 비롯 퀸잇, 티몬 등 유력 플랫폼을 통해 다양하게 온라인 전용 상품을 선보이고 채널별 단독가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고객을 폭넓게 공략한 것이 맞아 떨어졌다. 그 결과 4~6월 중 온라인 채널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74%, 163%, 113%씩 증가했다
지이크도 주목할만 하다. 고급화 및 캐주얼 라인 강화를 통해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범위를 확장한 것이 적중했다. 여기에 직장인들의 자율복장 문화 확산과 편안한 의류를 선호하는 MZ세대 증가는 지이크의 캐주얼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내년 시즌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선언한 지이크는 수트와 캐주얼의 이원화 전략을 통해 독립성을 강화하며 브랜드 성장을 이어간다는 의욕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발맞춰 온라인에 힘을 쏟은 것도 성과로 이어졌다. 신원 온라인몰 '쑈윈도'는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 입점은 물론 검색 기능 강화, 상세한 제품 및 리뷰 컨텐츠 확보, CX(고객경험) 개선 등 쇼핑의 전 영역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지속적인 업데이트 작업에 박차를 가해 왔다. 그 결과 올 2분기 중 방문자 수 30%, 매출 144%씩 증가해 신원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평이다.
신원 관계자는 "전세계를 덮치고 있는 크고 작은 경제 이슈에 더해 하반기에도 원자재, 물류비 상승 같은 악재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의류시장 침체에 대비 중장기적인 사업계획을 구상 중"이라며 "특히 올해 착공에 들어간 과테말라와 니카라과 현지 공장의 태양광 발전 설비 공사를 오는 2030년까지 완성, 연간 33% 수준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등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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