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컴퍼니가 전개하는 ‘스위치’는 가방을 메인으로 한 제품 디자인 전문 브랜드다 |
스위치컴퍼니(대표 지상욱)가 2010년 11월에 론칭한 '스위치'는 가방을 메인으로 다양한 영역의 제품을 기획, 디자인, 제작하는 제품 디자인 전문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스위치'는 Sweet + Switch 의 합성어로, 출시한 제품이 주변을 달콤하게 변화 시켰으면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회사는 론칭 초반부터 상품 기획력과 제조 능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브랜드들이 필요한 아이템을 기획 생산하는 ODM을 진행, 기업간 거래(B2B)가 두드러졌다. 일례로 BMW코리아와 인연을 계기로 MINI, 코카콜라, 컨버스, SBS, 네이버, 카카오 등 글로벌 브랜드뿐만 아니라 국내 유명 기업의 ODM을 진행해왔다. 특히 자체 영업 없이 오로지 입소문만으로 제안이 쇄도, BMW코리아는 9년 넘게 ODM 비즈니스를 펼쳤으며 만족도가 높아 전속 디자인 에이전시 개념으로 업무를 확장했다. 이 같은 결과는 스위치컴퍼니가 글로벌 브랜드의 까다로운 요구에도 맞춤형 제작으로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지상욱 스위치컴퍼니 대표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흔한 디자인이 아니라 매번 브랜드 요청에 따른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제안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또한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스위치' 브랜드로 국내 애플 200여개 매장에 홀세일로 공급,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한 케이스였다. 여기에 해외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좋은 성과를 냈다. '스위치'는 일본, 유럽 내 유명 디자인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해외 바이어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 결과 싱가포르 애플 매장 입점을 비롯해 일본의 로프트(Loft), 이토야(Itoya), 빅카메라(Bic camera), 하네다 공항 면세점 등 80여개 매장에서 판매됐다.

◇ 자체 개발 소재, 지속적인 투자 돋보여
'스위치'가 B2B 비즈니스에서 활약을 보였던 이유는 단연 제품력을 꼽을 수 있다. 이 회사는 자체 소재 개발과 디자인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2010년 처음으로 개발한 코티드 캔버스(Coated Canvas)는 '스위치'만의 시그니처 소재다.
지상욱 대표는 "'스위치' 모든 제품 개발의 시작은 소재"라며 "같은 디자인이지만 소재 하나로 이미지와 제조 방식이 달라지기도 하며 디자인 방향이 정해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나일론 베이스의 원단을 사용, 이 또한 다양한 후가공을 통해서 동일하지만, 다른 느낌으로 소재를 개발해냈다. 기존 캔버스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컬러 구현이 탁월하며, 고급스러운 터치가 특징이다. 또한 현재 개발해 놓은 소재가 4~5가지가 더 있다. 신소재는 새로운 라인을 위해 미리 개발, 적절한 시기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트렌드에 맞춰 신소재 개발을 시도, 친환경 부자재 개발에 나섰다.
지상욱 대표는 "가방 장식에 들어가는 부자재가 상당해 이를 지속 가능한 제품으로 대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오랜 준비 끝에 플라스틱을 녹여 만든 파츠가 곧 출시되며 대량 생산으로 진행이 가능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 B2C 시장 진입, '스위치' 인지도 구축 나서
'스위치'는 최근 B2B 비즈니스를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브랜드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따라서 마케팅을 강화해 '스위치' 존재감을 키워 국내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단 각오다.
지상욱 대표는 "B2B 비즈니스에 치우쳐 브랜드 전개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며 "'스위치'는 그동안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탄탄하게 입지를 구축해 제품 디자인 전문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위치'는 시티 보이즈 라인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브랜드에 전개에 나섰다. 특히 도시 속을 살아가는 소년의 마음을 가진 남자들을 위한 컬렉션으로 남성 고객층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두배 성장한 4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이 여세를 몰아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확장, 스페셜리스트 협업 아이템 출시 등 활발한 마케팅으로 신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매출을 견인한 제품은 시티보이즈 제품 중 랩탑앤 아이패드 케이스다. 3년 동안 7만여개가 팔리며 높은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타 제품에 비해 비싼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인기,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현재 유통은 코로나 이후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 자사몰과 29cm 단독으로 운영 중이다. 하반기에는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팝업 등 오프라인 채널 판로를 늘려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따라서 10월에는 을지로에 팝업 형태의 스토어를 오픈하고 12월 성수동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며 고객과의 소통에 나선다. 여기에 F/W 시즌부터 라인을 확장해 친환경을 비롯 다양한 분야의 스페셜리스트와의 콜래보레이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용어 설명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기술과 상품기획력을 바탕으로 제조업체가 주도적으로 제품을 기획해 생산하는 방식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 제조업체 브랜드 개발 생산하는 방식
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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