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무신사, 오프라인도 무신사답게 파격(破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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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프티, 이구갤러리, 무신사테라스 등 O2O 비즈니스 투자

2022-08-16 오전 10:43:44

온라인 강자 '무신사'가 오프라인 진출을 본격화했다. 각 관계사별로 오프라인 BM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8월 초 성수동 3번출구 앞 무신사 건물에 거대한 래핑광고가 걸렸다. 'HERE AT EMPTY'라고 적힌 대형 광고에는 9월 3일 그랜드 오픈을 알리고 있다.


무신사트레이딩((구)이누인터내셔날, 대표 최인우)이 오픈하는 '엠프티(EMPTY)'는 국내외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아우르는 독창적인 셀렉숍을 표방하고 있다. 20년 동안 내로라하는 수입 브랜드를 국내 소개하고 이커머스 마켓에서 입지를 확고히 굳혀왔던 이누인터내셔날이 성수동 메인 거리에 '엠프티'를 오픈하며 오프라인 사업을 확장한다.


'It's empty here, Fill with Empty'라는 슬로건을 내건 '엠프티'는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편집숍을 동시 오픈했다. 통유리 구조의 독특한 외관으로 구성된 이곳은 총 5층 규모로 1~4층 의류 매장은 컨셉을 달리해 브랜드 콘텐츠 파워와 이색적인 공간 경험을 더하고, 5층은 프라이빗 다이닝과 티룸으로 구성된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시각으로 큐레이션한다는 원칙에 맞춰 'Louis Gabriel Nouchi' 'AVAVAV' 'NATASHA ZINKO' 'THe Viridi Anne' 등 국내 소비자에게 다소 생소한 브랜드를 소개한다.


알파인더스트리, 잔스포츠 등 유명 수입 브랜드의 공식 수입원으로 이커머스 마켓을 주도했던 무신사트레이딩은 올해 무신사가 100% 지분을 인수하면서 무신사 자회사로 편입됐다. 무신사는 성수동 요지의 건물 입점자로 무신사트레이딩을 낙점하고, '엠프티'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엠프티' 관계자는 "'엠프티' 성수는 판매 채널이라기보다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브랜드 차원에서 접근을 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제공할 수 없었던 공간에서 브랜드를 경험하는 많은 요소들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는 것은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희소가치가 높은 브랜드로 편집숍의 아이덴티티를 높이고 단독 디스트리뷰터 브랜드로 마켓 지배력을 강화한 점"이라고 말했다.


9월 3일 오픈 예정인 셀렉숍 '엠프티' 성수

◇ 무신사, 고객 접점 확대위한  오프 비즈니스 강화
무신사는 '엠프티'를 비롯해 엔데믹과 맞물려 각 계열사별로 오프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 1일에는 계열사 29CM이 더현대 서울에 브랜드 큐레이션관 '이구갤러리'를 오픈하고 오프라인 본격적인 진출을 알렸다. 패션, 리빙 브랜드와 컬처 콘텐츠를 믹스한 브랜드 큐레이션 공간으로서 첫 번째 대상은 '마르디 메크르디' '패브릭 포터리' '엔알 세라믹스' '렉슨' 등 개성강한 브랜드간 협업 공간을 마련했다. 29CM은 온라인 기반의 입점 브랜드의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이구갤러리를 오픈했으며 하반기에는 성수에도 추가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7월 1일에는 '무신사스탠다드' 2호점인 강남점을 열었는데 8월 한 달 동안 8만 4000여명이 방문할 만큼 성황을 이뤘다. 24m 길이 미디어월과 SNS 포스팅을 위한 라이브 피팅룸, O2O 서비스 무탠픽업 그리고 무아인의 영접 등 독특한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곳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벌써부터 '무신사스탠다드' 3호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내년 지방상권인 광주 진출이 검토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그랜드 오픈한 무신사스튜디오 성수에는 패션 브랜드와의 상생을 목적으로 무신사테라스 성수를 운영하고 있다. '예일' 'Mmlg' 등 무신사에서 핫한 브랜드들의 팝업 공간으로 활용되는데 성수를 방문한 20~30대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이러한 무신사의 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온라인 매출과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오프라인으로 진출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무신사 관계자는 "오프라인이 판매 채널로 활용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오프라인에서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오는 2024년 성수 사옥 시대를 선포하면서 이곳에 상업시설을 기획해 패션 및 F&B 쇼핑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하티스트' 'LCDC' 디렉터였던 이경화 CD를 영입하는 등 오프라인 기획을 위한 인프라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스튜디오 성수 Mmlg


황연희 기자
yun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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