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플레시대, 아마존이 월마트보다 강세인 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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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최근 실적 상승 비결 부유한 프라임 고객에게 돌려

2022-08-03 오전 5:42:18

아마존 물류센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강력한 2분기 실적은 40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부유한 미국인들과 가난한 미국인들 사이의 쇼핑 패턴에 차이를 다시 만들고 있다.


아마존보다 가격에 더 민감한 고객들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경쟁업체 월마트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소비 지출이 의류나 기타 일반 상품보다 마진이 상대적으로 낮은 식품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자사의 올해 2분기 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공격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재고 증가'로 이어졌다.


반면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유통업체 아마존은 고공 행진중인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수요가 증가해 올해 2분기 수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고 있으며 올해 여름 시즌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데 일조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최근 실적 상승을 ‘아마존 프라임 고객’ 덕분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프라임 고객은 연간 139달러(약 18만원)를 정회비룰 내면 1일 또는 2일 무료 배송과 아마존 뮤직과 프라임 비디오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유료 멤버십이다.


아마존의 CFO 브라이언 올사브스키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프라임 회원들의 지출이 의미 있는 증가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유행 기간 동안 프라임 회원들의 프라임 혜택 사용이 증가하고 쇼핑과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아마존 의존도가 더 높아지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몇 달 동안 미국 기업들의 수익은 연료와 식품 가격 상승이 저소득 미국인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반면에 은행 계좌가 여유 있는 부유한 미국인들은 5만 달러(약 6,535만원)짜리 GM 트럭이나 3,000 달러(약 392만원)짜리 루이비통 핸드백을 발 빠르게 구입하고 있다.


에드워드 존스 투자회사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야브로는 "솔직히 월마트의 재고가 너무 많운 것은 사실이다. 월마트는 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저소득층 소비자들에게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월마트 매장


아마존의 경우,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프라임 회원이 주로 부유한 가구라는 사실이 여러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2016년에 공개된 미국의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레이’의 보고서에 따르면, 연소득이 11만2,000달러(약 1억 4638만원)를 넘는 가구의 70% 이상이 프라임 멤버십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문조사업체 베어드 에퀴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콜린 세바스찬은 "아마존의 (제3자) 마켓플레이스는 2분기에 대부분의 전통적인 소매업체가 따라할 수 없는 폭넓은 선택과 가격 유연성을 제공함으로써 뚜렷한 우위성이 입증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것은 또한 월마트와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에도 영향을 미친다."라고 덧붙였다.


월마트가 4,700개가 넘는 미국 내 판매점을 유지하기 위해 공급자들과 깊은 관계에 주로 의존하는 반면에 아마존은 자사의 홈페이지(Amazon.com) 마켓플레이스에서 제3자 판매자로부터 고정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루즈벨트 투자 그룹의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이슨 베노위츠는 "아마존은 제3자 판매자를 통해 상품 량의 상당 부분을 공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사업에서 아마존은 판매된 상품의 특성에 덜 의존한다고 생각하는 제3자 판매자 서비스에 수수료를 징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아마존을 소비자 지출 패턴의 변화로부터 격리시키고 월마트나 다른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에 비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아마존 주가는 14% 상승했다. 월마트는 지난 주 월요일 경고 이후 약 28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잃었으며 화요일에는 다른 소매주의 광범위한 매도를 촉발시켰다. 결국 승자는 아마존이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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