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투라인' '무브웜' '찬드라' '에스라티' 주목
편안함+힙함+친환경 갖춰

# 대한민국 최고의 트렌드 아이콘, 이효리가 서울에 왔다. 한번 먹어본 렌틸콩도 유행시키는 그녀가 이번엔 서울체크인 방송을 통해 찐친들과의 요가 화보 촬영을 공개해 주목 받았다. 단연 그녀가 입은 요가복 스타일이 화제다. 아무나 쉽게 소화할 수 없는 핫핑크 요가복부터 루즈핏 점프수트, 조거 팬츠, 타이다이 패턴이 돋보이는 브라탑 등 다채로웠다. 방송 이후 요가복 브랜드 문의가 쇄도, 특히 이렇게 요가복 스타일이 다양할 줄은 몰랐다는 후문이다. 그녀가 선택한 요가복 브랜드 '무브웜', '찬드라' '에스라티' 등 이름만 들어도 생소하다.
이효리가 방송에서 찐친들과 요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출처 아요가 매거진) |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생활 속 스포츠 필라테스와 요가. 특히 팬데믹 이후 웰니스가 다시 강조되면서 바디에 착 달라붙는 운동복 대신 자유롭고 편안한 실루엣을 강조한 브랜드들이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움직임에 제약이 없도록 편안함과 힙한 디자인 그리고 지속가능을 앞세워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미 요가, 필라테스 전문 강사들 사이에서는 운동복과 데일리 룩의 간극을 좁힌 디자인으로 인기다. 최근 종영된 서울체크인 방송에서 이효리가 이들 브랜드 제품을 착용해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룰루레몬, 젝시믹스, 안다르, 뮬라웨어 독주 속에서 새로운 무드와 감성, 편안함으로 승부하고 있는 이들은 '프런투라인' '무브웜' '에스라티' '찬드라' 등이다.
박미희 프런투라인 대표는 "지쳐 있고 휴식이 간절한 현대인들에게 자기관리의 개념과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며 "치열한 삶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내면의 자신을 바라보게 되면서 착장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유리 요가원더랜드 대표는 "대부분이 레깅스를 선호했지만 불과 1~2년 만에 회원들의 스타일이 다양해졌다"며 "지역적 편차는 있지만 편안함을 강조한 브랜드를 선호하는 회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정은 무브웜 대표는 "예전엔 요가원을 방문하면 브랜드의 취향이 반영된 느낌이었다면 최근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을 찾아 스타일링하는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무브웜'이 제주도에서 선보인 요가 클래스 |
◇ '프런투라인', '에스라티' 리뉴얼 성공적
투스톤에프앤씨(대표 박미희)가 전개하는 '프런투라인'은 편안함을 강조한 컨셉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박 대표는 "몸매를 과도하게 강조하거나 입고 벗기 불편한 제품보다는 좀 더 편안하면서 무브먼트에 집중할 수 있는 제품에 관심이 증가, 자연스럽게 트렌드가 옮겨 가고 있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프런투라인'은 운동복이 일상복이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베스트 셀러는 레깅스가 아닌, 단연 조거다. 가먼트 워싱으로 내추럴한 감성을 담은 릴리엄 카르마 조거팬츠 비롯 센티멘토 팬츠, 스탠다드 핏의 시그니처 조거, 기능성 조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례로 올해 출시한 조거 컬렉션 누적판매량이 약 3만장에 이른다.
따라서 요가나 명상, 조깅, 트래킹에서도 개개인의 몸매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릴렉싱 조거팬츠 아웃핏 컬렉션을 볼륨화할 예정이다. 또한 '프런투라인'은 하반기 내추럴한 워싱 감성의 요가&메디테이션 팬츠 외에도 스포츠나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담아내기 어려운 애슬레저 액티비티 전용 아우터 쉐르파 컬렉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기존 캐쉬카우' 역할을 했던 시그니처 조거 팬츠 시리즈를 체형별 세분화 작업을 완료, 모두의 조거팬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프런투라인'은 자사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900%신장, 연말까지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에스라티(대표 김보람)는 2008년에 요가 강사 출신의 라티(김보람)가 만든 요가 브랜드다. 인도의 여신이라는 의미가 담긴 '라티'를 브랜드 네이밍에 반영, 요가와 일상에서도 함께 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에스라티'는 2018년 브랜드 리뉴얼을 과감히 진행, 몇년 전부터 하타 요가, 인 요가, 명상 등 비교적 정적인 스타일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요가복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따라서 가장 핫한 아이템인 레깅스를 과감히 없애고 혈액 순환이 잘되도록 편안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한 코튼, 비스코스 소재를 사용하고 자연스러운 컬러와 패턴 등 브랜드 특유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무드를 강조해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에스라티'의 강점은 소재다. 특히 지속가능한 제작 방식에 관심이 높아 버려지는 목재와 직조 과정에서 나오는 섬유 부스러기 등을 재활용해 만든 원단을 사용했다. 따라서 오랜 시간 함께 수련할 수 있고 몸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촉감의 룩으로 인기다.
이와 함께 '우리 삶과 가장 가까운 요가'라는 컨셉으로 '요가 이즈 라이프'라는 커뮤니티를 운영해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일례로 라이프 스타일 공유하고 요가 클래스 및 건강한 먹거리와 쉼을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선보여 반응이 좋다.
핑크컬러가 돋보이는 '무브웜' 아쿠아 팬츠 |
◇ 이효리가 픽한 '무브웜' '찬드라'
서울체크인 방송을 통해 화제가 된 '무브웜'과 '찬드라'. 이효리가 초이스한 핑크바지의 주인공은 바로 무브웜이었다.
라인서클(대표 이정은)이 전개하는 '무브웜'은 감성 요가복으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편안함은 물론 핑크, 오렌지, 블루 등 독특한 컬러감으로 한층 유니크해진 것이 특징이다. 인기 아이템은 20년에 출시한 소프트 스웻 팬츠다. 소프트 스웻 팬츠는 매시즌 소재와 컬러를 다양하게 적용해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 아쿠아 밴드 팬츠, 하프 밴딩 팬츠가 인기를 더했다.
최근에는 리뷰 분석을 통해 오픈 초창기 인기를 끌었던 스티치 라인 팬츠를 업그레이드해 브랜치 팬츠를 출시했다. 브랜치 팬츠는 천연 대나무 소재를 사용해 지속가능함알 강조하고 있다. 현재 매출 비중은 자사몰과 외부몰이 5:5 비슷한 수준이며, W컨셉, 29CM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찬드라' 마히나 제품을 입은 이효리(출처 아요가 매거진) |
이밖에 '무브웜'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자 지난 6월 한달 동안 제주에서 팝업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고객 대부분이 내륙에 거주, 무브웜 팝업 소식에 제주까지 방문한 찐팬들이었다. 이번 팝업은 제주 애월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하우투플레이 내 페이보릿 매장에서 선보였다. 또한 성스런 요가 강사와 함께 그린 하우스 온실과 야외에서 요가 클래스를 진행,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이정은 무브웜 대표는 "곧 화보부터 영상, 뉴 심볼 제작 등 리브랜딩을 통해 좀 더 확고해진 '무브웜'만의 색깔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찬드라(대표 류가영)는 편안한 디자인, 부드러운 소재, 발리 특유의 색감, 유니크한 핸드메이드 나염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특히 타이다이 기법이 적용된 플래어 팬츠와 시즌별로 출시되는 점프수트는 '찬드라'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대표 시그니처다. 이효리가 화보 촬영에 입은 제품이다.
'찬드라'는 매 시즌, 새로운 디자인과 날염 컬러를 보여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최근 출시한 마히나, 조거 점프수트를 비롯 하타 팬츠, 튤립 팬츠 등이 완판, 방송 효과를 톡톡히 봤다. 현재 유통은 자사몰을 통해서만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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