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의 즐거운 삶을 위한 ESG 경영 철학
마틴 저미엔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 CEO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은 평범한 물건을 특별하게,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고 유쾌하게 만들어준다. 스칸디나비아 감성을 더한 펀한 디자인으로 소소한 일상을 즐겁게 해주는 브랜드다. 이제 여기에 한 가지 수식어를 더 붙이고자 한다. 지구를 생각하는 '착한' 플라잉타이거라고.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 글로벌 CEO 마틴 저미엔은 "친환경 운동 역시 지루하고 평범한 방법이 아닌 펀하고 유니크하게 하자"고 외치고 있다.
지난 7월 초 덴마크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이하 플라잉타이거)' 마틴 저미엔 CEO가 한국을 처음 방문해 기자 간담회를 자청했다. '플라잉타이거'의 한국 진출 6년 그리고 코로나19 시기에도 굳건하게 '파랑불'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 마켓의 실적 등 수치적인 이야기가 아닌 '플라잉타이거' ESG 경영 철학을 직접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마틴 저미엔 '플라잉타이거' CEO는 "ESG 경영이 다소 어려운 실천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우리는 30년 전 창업 시기부터 친환경에 대한 고민을 하며 제품을 만들어 오고 있다. 지금도 제품을 디자인함에 있어서 재활용 원자재나 재생 자원으로 순화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잉타이거’는 소비자의 ESG 동참을 위해 매장에서 FSC인증 제품 찾기 이벤트 등을 벌였다 |
◇ 100% 친환경에 도전하는 에코 컨셔스 브랜드
실제 '플라잉타이거' 온라인몰에는 일반 제품보다 친환경 제품인 Eco-conscious 카테고리를 먼저 소개하고 있다. '플라잉타이거' 제품 중 최소 95% FSC 인증 목재·종이 소재 사용, 최소 80% 재활용 소재로 제작, 최소 95% 재생 가능한 재료, 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재료로 제작된 제품만을 에코 컨셔스 제품으로 구분한다.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 규정 및 친환경 실천, 사회 이익 환원 등을 위해 SBTi, 플라스틱 체인지, FSC, CCR-CSR, Red Cross, WeFood 등 12개 NGO 및 ESG 관련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저미엔 CEO는 "에코 컨셔스 라인뿐만 아니라 2025년까지 전 제품과 포장 과정에서 플라스틱 소비를 절반으로 줄이고, 2026년까지 온실 가스 배출을 30% 감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종이 및 목재 제품에 있어 FSC 인증 제품 비중을 높이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100%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2025년까지 모든 일회용품을 절반으로 축소해 일회용품에서 완전히 탈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SG 경영은 이해보다 실천, 그리고 무엇보다 CEO의 이해와 의지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마틴 저미엔은 '플라잉타이거' ESG 장기 플랜에 대해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제품 소싱뿐만 아니라 배송, 매장, 폐기까지 제품 밸류 체인에 대한 '녹색 순환'을 강조했다. 그는 "ESG 전략은 친환경 재료를 활용한 제품 소싱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제품 포장재를 최대한 줄이면서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 비중을 높이고 있고, 택배 상자를 활용해 어린이들의 인형 극장과 같은 아이템을 만들 수 있도록 기부하고 있다"며 "전세계 9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 매장에서도 탄소 배출량 감소, 100% 재사용 가능한 종이봉투, FSC 인증 목재를 사용한 가구 등 동일하게 친환경 전략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간담회에 동석한 정연무 한국대표는 "한국에서도 100% 재사용 가능한 종이봉투, 쇼핑바구니를 사용하고 매장의 가구들도 FSC 인증 목재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일회용품 축소, SNS를 통한 FSC 상품 찾기 이벤트 등 다양한 ESG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 동등한 파트너십 그리고 미래 세대의 즐거운 일상을 위해
'플라잉타이거'는 ESG 경영에서 S(Soci al), G(Governance) 중요성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플라잉타이거'는 협력 기업들뿐만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교류 및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ESG 경영에 대한 이해 및 실천을 구체화하고 있다. 판매되지 않는 식품은 기부해서 식품 낭비를 최소화하고 유관 NGO 단체에 기부하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또 회사를 경영함에 있어 평등한 소통 문화 및 복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상품 디자인 및 기획을 결정함에 있어서도 온라인 소통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저미엔 CEO는 "코로나 19 시기에는 직접적인 교류가 어려워 2020년 공급업체 아카데미를 만들고 공급업체 행동 강령에 대한 약속, 선별 및 공장 감사 실시, 개선 및 교정 등 3단계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지난해 역시 40여개 공급 기업과 함께 12번의 교육을 실시하며 사회적 수준 이상의 ESG 경영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나의 자녀를 포함해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소중하게 남겨져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ESG 경영을 강조하는 가장 원초적인 이유이며, 그 방법에 있어서 지루하고 평범한 방법이 아닌 '플라잉타이거'만의 즐겁고 독특한 방법으로 실천하고 싶다. 친환경 제품도 소비자들에게 감성적이고 디자인적인 즐거움을 주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황연희 기자
yun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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