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와 미국의 12번째 의류공급업체 스리랑카가 최근 디폴트로 공급망 차질을 야기하고 있다. |
유럽연합(EU)과 미국의 12번째 의류 공급업체인 스리랑카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처했다. 현재 스리랑카는 연료, 식료품, 의약품만 매우 어렵게 수입할 수 있기 때문에, 물자 부족은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현지 제조업체들은 연속적인 정전 사태와 심각한 물류 운영 장애에 대처해야 한다. 지난 주 토요일, 시위대가 대통령과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며 대통령궁에 난입한 이후 상황은 현재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스리랑카 문제가 심각하게 확대되기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난 7월 5일(현지시간), 라닐 위크라마싱하 총리는 의회에서 "채무구제를 위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이 어려운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부터 8월까지 진행되는 510억 달러(약 67조 140억원)로 추정되는 국가 부채에 대한 구조 조정은 스리랑카가 보다 광범위한 지원을 받기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현지에서는 구매력이 50%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필수 정부 기관과 심지어 학교도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문을 닫았다. 현재 스리랑카 인구의 80%가 식량난으로 끼니를 거르고 있고 외화 부족으로 수입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외화 유입을 늘리기 위해 최근 스리랑카인의 해외 이주 허용 연령을 23세에서 21세로 낮췄다.
이 상황은 분명 스리링카 섬유 및 의류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스리랑카 일자리의 약 5%를 창출하고 있다. 현재 1,000개가 조금 넘는 현지 제조업체와 의류 완성업체에서 약 35만 명의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다. 현지 사업자의 70%가 가입한 스리랑카의류수출협회는 업계가 회복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국가적 어려움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스리랑카의 올해 1~5월의 의류 수출액은 22억5000만달러(약 2조 9565억원)로 2019년 같은 기간 수출액 21억달러(약 2조 7594억원)를 넘어섰다. 의류 수출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간 각각 14억달러(약 1조 8396억원)와 19억달러(약 2조 4966억원)로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약 50개의 현지 및 국제기구가 스리랑카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로조건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스리랑카의 의류 생산자들은 직물 제품보다 니트를 선호하기 때문에 로컬 업체들은 란제리, 속옷, 홈웨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스리랑카 대표 기구인 합동 의류 협회 포럼은 현지 생산자들이 H&M, 나이키, 유니클로, 리바이스, 갭, 데카슬론, 컬럼비아, 타미 힐피거, 스피도, 빅토리아 시크릿 등의 브랜드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의류제조업체 칼제도니아의 산드로 베로네시 사장은 "스리랑카에서 약 50개의 현지 파트너를 통해 1만3000명이 이탈리아 타이츠와 속옷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스리랑카는 2000년대 후반 중국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나라 중 하나로, 이는 중국 당국의 결정으로 해외 주문을 아시아의 다른 나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대부분 중국 섬유 제조업자 자신이 많은 투자를 한 나라들이다. .따라서 스리랑카는 서방 국가에 의류를 수출하는 상위 15번째 의류 공급업체가 되었다. 스리랑카의 주요 수출국은 미국으로, 2022년 첫 5개월간 9억6600만달러(약 1조 2693억원)의 스리랑카제 의류를 수입했으며 2021년에는 18.6% 증가한 17억4000만달러(약 2조 2864억원)를 수입해 미국 공급업체 중 12위에 올랐다.
유럽연합은 같은 기간 6억 5천만 달러(약 8541억원)의 수입으로 근소한 차이로 뒤처졌다. 유럽의 국가들은 지난해 유럽연합 의류 공급업체 중 12위에 오른 스리랑카를 주시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유럽에 11억9천만 유로 (약 1조 5752억우너)의 의류를 수출했는데, 이는 15% 증가한 수치다. 스리랑카는 필리핀, 볼리비아, 우즈베키스탄과 마찬가지로 GSP+(Generalized System of Preferences)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 수출에서 관세 혜택을 누리고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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