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라 러시아 매장 |
세계적인 럭셔리 그룹 LVMH의 소매 뷰티 브랜드 '세포라(Sephora)'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자회사를 체인의 현지 제너럴 매니저에게 매각한다고 밝히면서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서방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현재 기준으로 러시아에 88개 매장과 약 12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세포라는 초기 투자 이후 몇 년 뒤인 2016년 인수한 현지 체인점 '일 데 보테(Ile de Beaute)'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다.
이 리테일 체인은 2018년부터 세포라 배너로 러시아 내상점을 리브랜딩하기 시작했으며 2020년 코로나19라는 세계적 대유행이 닥쳤을 때도 여전히 리브랜딩을 진행 중이었다.
러시아에 있는 뷰티 소매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LVMH를 비롯한 다른 명품업체들이 영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3월 초 부터 문을 닫았다. LVMH는 지난 3월 러시아에 총 124개의 매장과 3,5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의 주요 명품업체인 버버리, 에르메스, 까르띠에 소유주 리치몬트 그룹, 케링그룹, 샤넬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있는 자사 매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했으며,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제재를 촉발시켰다.
세포라측에서는 "체인의 재개를 위한 길을 열어주는 이 거래는 반 독점 통관 대상"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빅딜의 거래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정부가 외국 기업의 자산을 압류하고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만들려는 계획으로 인해 일부 서방 기업들의 러시아 탈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나이키는 지난 3월 영업을 잠정 중단한 후 지난달 결국 러시아를 떠났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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