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이케아 러시아 매장 |
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IKEA)'는 지난 5일(현지시간) 온라인 폭탄 세일을 통해 러시아에서 최종 영업을 시작했다.
이케아는 러시아 홈페이지에 "7월 5일부터 몇 주 동안 당신은 홈페이지(ikea.ru)에서만 이케아 상품을 살 수 있다. 재고 있는 한 상품은 세일을 할 것이다."라는 공지를 올렸다.
이번 폭탄 세일 행사는 온라인으로만 몇 주간 진행되는데, 많은 고객이 몰려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케아의 조치는 지난달 발표한 러사아 시장 철수 방침에 따른 수순으로 보인다.
모스크바에서는 5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온라인 카트에 아이템을 추가할 수 없는 상태다. 이케아는 웹사이트를 통해 "기술적인 이유로 웹사이트에서 카트를 통해 주문을 받는 것은 일시적으로 불가능하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케아는 "현재 우리는 수작업으로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라고 쓴 이전 메시지를 삭제해 버렸다. 사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비난받고 있는 러시아에서 잉여 재고를 팔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전 세계 대중들과 정치권이 러시아 현지에서 사업하지 말라는 압력을 고려할 때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도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케아는 지난달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몇 개월 동안 전 세계적으로 사업 운영 및 공급망 상황이 크게 악화했다"면서 "우리는 가까운 시일 내에 (러시아 내) 판매를 재개할 가능성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케아는 "이에 따라 이케아와 (이케아를 소유한) 잉카 그룹은 러시아 내 사업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이는 어려운 결정이지만 불가피한 조치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케아는 여전히 메가(MEGA) 브랜드로 전국적으로 14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미 문을 닫은 17개 가구점에 대한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에 수만 명의 병력을 파견한 이후 수십 개의 회사들이 러시아 내 영업을 중단했다. 그러나 맥도널드의 소시에테 제네랄과 르노를 포함한 40개 미만의 기업만이 자산을 매각하거나 영업권을 러시아 현지 경영자에게 넘기는 계약을 발표했다.
지난 달 이케아는 가까운 미래에 판매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기 때문에 공장을 매각하고, 사무실을 폐쇄하고, 1만5000명의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케아는 현재 러시아 지점의 직원 수를 줄이고, 모스크바주 등에 있는 4개 공장 모두를 인수할 새 주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케아의 오너인 잉카 그룹은 지난 6월 언젠가 러시아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상황은 낙관적이지 못하다고 밝힌바 있다. 이케아는 러시아에서 8월 말까지 약 15,000명의 직원들에게 급여를 계속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바자 텔레그램 채널이 입수한 영상에는 직원들이 복귀해 1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되자 사람들이 이케아 매장을 질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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