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산업협회(회장 한준석)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이상운), 한국섬유수출입협회(회장 민은기) 등 3개 단체가 협력해 국내 원단기업의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디자이너 브랜드 및 패션기업의 원단 수급을 지원하기 위한 '텍스타일 매칭 데이] 행사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동대문 쇼룸 '르돔'에서 개최돼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섬유패션활성화기반마련사업과 섬산련이 운영하는 섬유패션 스트림간 실무위원회 내 정보소통 분과위원회가 진행하는 '수요-공급 매칭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패션협·섬산련·섬수협 등 3개 기관이 기획부터 업체 모집, 바이어 초청 등 기관간 역할 분담을 통해 공동 진행함으로써 스트림간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다품종 소량원단이 필요한 바이어, 특히 디자이너 브랜드를 위해 최소 주문수량을 낮춰 스몰오더를 진행할 수 있도록 원단 기업을 선별, 쇼룸을 방문한 300명 이상 바이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을뿐 아니라 현장에서 100건 이상의 소량 오더 및 추가 샘플 요청이 진행돼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협·섬수협·섬산련 3개 단체가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소재기업과 패션기업을 연결하는 첫 번째 '텍스타일 매칭데이'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
이날 신원은 7개 아이템별 각 1,600야드를 현장 오더했는가 하면 바바패션, LF 그리고 많은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샘플 스와치를 요청하는 등 향후 지속적인 오더를 기대케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 초청된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기존 동대문 원단 시장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소량 원단을 오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으며, 추후 이어질 차기 '텍스타일 매칭 데이'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두 번째 매칭데이 행사는 섬수협 주관으로 3개 단체가 손잡고 O2O 글로벌 텍스타일 마케팅 지원 사업이란 제목 아래 오는 9월 'K-Textile 쇼룸 오픈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K-Textile 쇼룸 오픈데이'에는 소량 오더가 가능한 원단 뿐만 아니라 프리미에르비죵·밀라노 우니카·텍스월드 등 이달 중 개최되는 유명 해외 전시회와 지난달 열린 신소재 컬렉션 살롱전을 통해 소개된 프리미엄 신소재 중심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섬수협 관계자는 "오는 9월 'K-Textile 쇼룸 오픈데이' 행사를 통해 패션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유력 섬유 소재 기업들의 우수한 제품력을 소개하는 한편 현장 오더 가능 제품을 다양하게 전시함으로써 섬유패션산업 스트림 간 활발한 교류 및 동반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패션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패션기업들이 소량오더 문제로 동대문 원단 시장을 주로 이용하거나 비싼 가격의 해외 원단을 이용하는 등 원단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어 온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 매칭데이 행사를 계기로 패션 기업과 원단기업 간 활발한 거래가 가능해 졌으며,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섬산련, 섬수협과 힘을 합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현 기자
whk@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