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있는 폐쇄된 H&M 플래그십 스토어 |
글로벌 패스트 패션업체 'H&M'이 코로나 봉쇄조치로 소비자 수요가 급감한 중국에서 최근 문을 닫은 상하이 플래그십 매장을 폐쇄했으며 신장 지구 면화 사용을 거부하는 회사 조치에 따른 소비자들의 반발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번 달 초 중국 내 매장 영업을 시작했지만, 상하이에 있는 3층짜리 빌딩은 지난 금요일부터 H&M 간판이 없어진 채 입구가 판자로 막혀 있는 상태다.
지난 2007년 상하이 플래그십 매장 오픈과 함께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세계 2위 패스트 패션 유통업체 H&M은 빠르게 그동안 시장을 확장했다. 지난해 초 중국 본토에 500개 이상 매장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 웹사이트에는 376개 매장만 남아있다.
상하이가 2개월간의 정부 당국의 엄격한 제로-코로나 폐쇄 조치를 해제한 지 거의 한 달이 지났지만, 소비자 상당수가 쇼핑몰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도 2021년 H&M이 신장 지구의 강제 징용 혐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성명서 발표 이후 브랜드 제품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장 지구 면화 사용을 공개적으로 부인한 자라, 나이키, 아디다스 등 다른 브랜드들도 중국 네티즌들의보이콧 요구와 중국 연예인들의 가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신장 지구 강제 징용 혐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최초의 외국 유통업체인 H&M에 대한 반발은 가혹한 상황이다. 다른 브랜드와 달리 티몰, 징동닷컴 등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는 제품이 퇴출된 상태다.
유엔 전문가들과 인권단체들은 위구르족과 다른 이슬람 소수민족들을 포함한 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서부 신장 지역의 거대 수용소에 구금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많은 전직 수감자들은 수용소에서 이념 훈련과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은 학대에 대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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