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최병오 형지어패럴 회장
「크로커다일레이디스」를 전개하고 있는 형지어패럴(대표 최병오)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한국 패션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이 회사는 중국시장에서도 물꼬를 트기 위해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시장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올 초에는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특히 이 회사는 8명의 디자이너와 각각 2명의 MD, 패턴사 등 12명의 중국 상품개발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현지시장에 적합한 상품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상해에 위치한 중국법인에는 이들을 포함해 영업, 판매관리, 생산관리 등 60여명의 직원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옷은 기본적으로 고객들의 체형에 맞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상품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또 중국사업은 미래를 봐야하기 때문에 초기 2~3년은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와 소비자 신뢰 쌓기에 힘을 모아야 한다.”
그러나 최 회장은 중국사업도 수익성이 기본적으로 뒷받침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생산기반 구축이 그 해답이라고 말했다.
“형지어패럴은 이미 5년 전부터 대련지사를 운영하면서 중국 내 소싱 기반을 다져 왔다. 현재 50% 수준인 중국 생산 비중을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국에서 이미 대량 생산과 대량 판매라는 규모의 경제를 경험했기 때문에 중국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
형지어패럴은 지난 4일부터 3일간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의류박람회(CHIC)에 참가해, 여성복 브랜드 「카텔로(CARTELO)」를 전시했다. 전시 3일 동안 주요 백화점 바이어와 중국 내 유력 대리상 등 200여명과 상담을 진행하는 등 초기부터 높은 주목을 받았다.
“주요 유통업자들에게 변화된 상품 및 매장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전시회를 참가했다. 기대 이상의 결과를 거뒀으며, 올 상반기에 20여개 매장 오픈이 예정돼 있다.”
형지어패럴은 현지 소비자들에 맞는 상품기획 노하우가 쌓이고, 유통 시스템이 안정되면 매장수를 300~400개점으로 확장해갈 계획이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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