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 때문에 다시 일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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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8 오후 1:30:52

섬세한 느낌의 에스닉 자수가 돋보이는 「쿰」은 20∼30대를 겨냥한 데님 브랜드다. 국내외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독특한 디자인을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다. 「쿰」을 이끌고 있는 사람은 전정아 사장이다. 전 사장은 패션업체인 브렝땅에서 5년간 디자이너 생활을 하다, 결혼과 함께 잠시 디자이너 일을 접었다. 그녀를 다시 패션 디자이너 길을 걷게 한 것은 데님에 대한 미련이다. “1991년 브랜드에서 데님 기획을 할 때 데님의 매력을 알게 됐어요. 꼭 한번은 데님 디자이너가 되고 싶더라고요.” 전 사장은 1999년 두타에서 진행한 ‘두체콘테스트’에 응모했고, 데님을 응용한 디자인 상품으로 당당히 당선됐다. 전 사장은 이후 내수와 수출을 병행하며 사업을 확대해 지난해에는 미국과 일본, 홍콩 등에 수출과 도매업으로 연매출 10억을 올렸다. 브랜드 경력이 큰 힘 「쿰」은 데님 소재를 타 소재와 믹스 매치해 차별화한 상품이 특징이다. 이러한 「쿰」만의 특징은 두체 입점 한 달 만에 대만 바이어와 1만5천만달러 수출계약을 달성시키는 성과로 이어졌다. “패션업체에서 3년간 데님 실무를 경험한 것이 큰 힘이 됐어요. 그때 데님을 핸들링하는 지식을 배웠고, 원단업체와 워싱업체도 알게 됐어요. 이 때문에 소량 제작도 가능해 「쿰」을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었어요.” 「쿰」은 현재 재킷과 스커트 위주로 매시즌 100여 스타일을 자체 개발해 내놓고 있다. 「쿰」이 안착하는데는 남편 김봉수 씨 역할도 컸다. 남편이 수출과 영업 업무를 책임지면서 전 사장은 상품 기획과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남편이 1년에 4회 이상 국제 전시회에 참여하며 수출과 바이어 상담을 하고 있어요. 또 각종 마케팅 교육에도 꾸준히 참여해 「쿰」을 데님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사업 준비도 하고 있고요.” 수출로 쌓은 노하우 내수서 발휘 전 사장은 지난해 수출과 도매업에 주력하기 위해서 잠시 접었던 내수시장 진출을 올해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7일에는 동대문 ‘디오뜨’에 직영매장을 열었다. “소매를 하면 액세서리 구색도 갖춰야 하고, 매장관리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출업과 병행이 힘들었어요. 여유가 생겼으니 올해 내수시장 진출을 다시 해야죠.” 그는 또 “자체 공장을 갖고 있어 「쿰」만의 차별화된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며 “색깔있는 전문 데님 브랜드로 키워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쿰」… 패션업체 브렝땅에서 꼴레보이 디자인실장을 지낸 바 있는 전정아 사장이 1999년 두체콘테스트 입상으로 동대문에서 개인사업을 시작하면서 만든 데님 전문 브랜드. 현재 디자이너 3명 보유. 매시즌 100개 스타일 제안. 자기 공장을 갖고 전 상품의 60% 자체 생산. 매장은 동대문 디오뜨를 비롯해 3개 운영 중. 1개는 대리점.

이주현 기자
li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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