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윤영태 진도F& 상무이사
“패션 브랜드의 핵심은 소비자의 흐름을 읽고 능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데있다. 특히 연간 외형이 1천억원을 넘는 브랜드일수록 움직임이 둔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한 발 먼저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우리 캐주얼 시장은 몸집을 불리는데 급급한 나머지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는 실패했다. 이런 원인이 지금의 위기 상황을 불러왔다.”
신규 캐주얼 브랜드 「퍼블릭스페이스원」을 준비하고 있는 진도F& 윤영태 상무는 캐주얼브랜드들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윤 상무는 “「퍼블릭스페이스원」은 지금까지 캐주얼 브랜드들이 밟았던 문제점들을 보완해볼륨 브랜드를 지향하지만 발빠르게 시장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유연한 구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퍼블릭스페이스원(P.S.1)」은 오는 8월 진도F&에서 신규 런칭하는 캐주얼 브랜드다. ‘잘 알려진 유명한 공간(명소)’라는 뜻을 담고 있다.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갈구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다양하고 감성적인 상품을 제안하는 매스티지 캐주얼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그는 또 “20대 초반의 소비자들은 과거와 달리 트렌드를 무조건 추종하지 않는다. 실용적이면서도 나만의 스타일을 추구할 정도로 소비 수준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런 소비자들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퍼블릭스페이스원」을 상품을 통해서 브랜드 가치를 느끼게 해주고, 매장을 통해서 문화를 전달하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윤 상무는 “캐주얼 시장의 규모가 예전만큼 크지는 않겠지만 기존 브랜드에 식상한 고객들이 새로운 브랜드를 찾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소비자는 언제나 변화를 원한다. 어제와 같다면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는 인재경영이다. 함께 회사를 일구고 성장해야 할 직원들을 일종의 부속품처럼 생각하는 기업들은 성장할 수 없다고 잘라말한다.
윤 상무는 “지금까지는 패션 사업이 비교적 소자본으로 시작해 단기간에 큰 외형을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도박심리를 갖고 무분별하게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제 대규모 자본과 시스템의 시대가 왔다. 결국 검증된 기업과 인물들을 중심으로 사업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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