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봄 여름 J.W.앤더슨 남성복 컬렉션 |
지난 6월 1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출신의 영국 디자이너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이 2023 봄/여름 J.W. 앤더슨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2022 가을/겨울 남성복 컬렉션을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펜데믹 상황과 물류 대난 때문에 오프라인 쇼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공개했던 J.W.앤더슨이 화려하게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로 복귀했다.
폐허가 된 공장에서 개최된 2023 봄/여름 J.W.앤더슨 컬렉션은 그루브하면서도 해체와 조립을 통한 드라마틱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특히 남성복과 여성복 요소들을 의도적으로 믹스한 실루엣을 통해 사람들에게 젠더에 대한 개념을 환기시켰다.
컬렉션은 BMX 자전거 핸들, 부서진 스케이트보드와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활용한 아이템부터 CD, 바코드, QR 코드 등 기성품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요소, 독특한 위치에 절개가 가미된 아이템까지 다채로운 아이디어로 채워졌다.
BMX 핸들과 스케이트보드 데크는 각각 스트라이프 롱슬리브를 묶은 톱, 니트 스웨터 등에 적용됐다. 데님 재킷과 진은 찢어진 아래로 천이 덧대어진 모습으로 완성됐으며 CD와 바코드 등은 반대로 기존 아이템 위에 오버레이된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이 밖에도 공업용 장갑을 활용한 티셔츠, 후면 포켓을 앞에 붙인 쇼트 데님, 허리 부분을 밑단에 적용한 데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블레이저 뒷면의 경첩을 배치하거나 후드, 상의, 팬츠, 티셔츠 등에 금속성 캔과 작은 디스크, 바코드를 접목해 의복의 해체와 기계적인 조립을 통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특히 J.W. 앤더슨 컬렉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액세서리 퍼레이드 역시 관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1630년 작품인 렘브란트 자화상은 오버사이즈 스웨터에 프린트로 선명하게 찍혔고 바코드와 조립된 양복과 티셔츠, 소매에 부착된 작업용 장갑 등 해체와 재조립은 옷이 단순한 치부나 추위로 부터 몸을 보호하는 세컨드 스킨에서 예술적인 장르로 진화해 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한편 '해체와 재조립'을 통한 패션 미학을 선보인 2023 봄/여름 J.W. 앤더슨 남성복 컬렉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은 현재 8년 째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를 겸하고 있다. 졸업 후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프라다에서 VMD로 근무하다가 2007년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J.W. 앤더슨'를 런칭했다.
2023 봄 여름 J.W.앤더슨 남성복 컬렉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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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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