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에 있는 라 말메종 성 미술관 |
패션지 <보그> 영국판과 모바일 메신저 앱 '스냅챗'이 손잡고 사상 최초의 몰입형 인터랙티브 증강현실 패션 전시회를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프랑스 칸 라 말메종 성 미술관에서 개최하고 있다.
<보그> 영국판의 편집장 에드워드 에닌풀의 큐레이터로 참여한 전시회 '보그 x 스냅챗: 몸 재정의하다'가 세계적인 광고 홍보 마케팅 페스티벌인 '칸 라이온즈 축제'에서 선보였다. 사상 처음으로 세계 7개 럭셔리 패션 하우스의 옷이 몰입형 디지털 체험과 개인화된 스냅챗 렌즈를 통해 변형되어 누구나 디자이너 패션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칸에 있는 말메종 성 미술관에는 디올, 구찌, 발렌시아가, 케네스 이즈, 리처드 퀸, 스텔라 매카트니, 베르사체 등 창조적인 세계를 기리기 위해 7개의 공간이 설치되고 변형되었다. 이들은 모두 패션에 대한 파괴적인 비전을 위해 선택된 럭셔리 하우스들로, 그들의 컬렉션을 통해 나이, 체형, 성별과 관련된 고정관념과 함께 규범, 관습에 도전한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증강현실 체험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러한 창조적인 측면이다.
<보그> 영국판 편집장 에드워드 에닌풀은 "패션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내게는 항상 중요했다. 증강현실을 이용한 이번 전시회는 인종, 젠더, 섹스얼리티, 사이즈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와 럭셔리 브랜드의 패션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라고 말했다.
단순한 스냅챗 스캔 덕분에, 이러한 훌륭한 패션 하우스의 독점적인 아카이브 의류를 발견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방문자들은 스냅챗의 렌즈 회전목마와 렌즈 탐색기의 드레스 업 탭을 통해 전 세계 스냅채터들과 함께 가상으로 그것들을 입어 볼 수 있게 된다.
또한 그들은 발렌시아가의 불투명한 암흑 공간에서부터 버섯 포자를 수분시키는 스텔라 매카트니의 디지털 벌과 구찌의 '몽환적인' 거울 세트 디자인, 전설적인 메두사가 살아나는 베르사체 공간의 풍성함 등 전시회의 모든 증강현실 체험을 접할 수 있다.
스냅(Snap Inc.)의 공동 설립자 겸 CEO인 에반 스피겔은 "이번 전시회와 더욱 광범위한 증강현실을 통해 패션과 디자인계에 새로운 차원의 접근성, 창의성 및 표현을 소개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발렌시아가, 프라다, 톰 브라운과 같은 럭셔리 브랜드와 함께 메타가 첫 디지털 패션 매장을 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이번 전시회는 물리적, 디지털 및 가상 영역을 아우르는 신개념 패션의 출현을 예고하는 듯 보인다. 소셜 네트워크와 메타버스의 사용자는 아바타를 입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전에는 손이 닿지 않았던 상징적인 옷에도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전시회의 일환으로, <보그> 영국판과 스냅챗은 가상 패션 전문업체 드레스엑스(Dress X)와 제휴해 한정판 상품 캡슐 컬렉션을 만들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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