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영국서 스포츠 브라 광고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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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신체 일부분을 축소해 성적 대상화가 이유

2022-05-13 오전 4:24:21

영국에서 금지 당한 아디다스 광고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아디다스'의 스포츠 브래지어 광고가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광고심의위원회부터 "노골적으로 여성의 나체를 드러냈다는 이유로" 금지 조치를 당했다.


'아디다스'는 지난 2월 "모양과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여성의 가슴은 편안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아디다스 스포츠 브라는 43종으로 출시했습니다. 모두가 자신에게 맞는 브라를 찾을 수 있습니다"라는 광고 문구와 함께 여성 수십 명의 맨 가슴을 담은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했었다.


두 종류의 광고 포스터에도 각각 여성 62명, 64명의 가슴 사진과 함께 "우리가 단 한 가지 스타일의 스포츠 브라만을 만들지 않는 이유"라는 문구를 달았다. 스포츠 브래지어가 디자인된 다양한 체형을 홍보하기 위한 광고였지만, 영국광고심의위원회(ASA)는 "이 광고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만들었다"라고 지적했다.


영국광고심의위원회(ASA)는 해당 광고에 대해 불필요하게 나체가 사용됐으며, 여성을 "단지 신체 일부분으로 축소"함으로써 성적 대상화했다는 내용의 민원 24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포스터가 아이들도 볼 수 있는 곳에 전시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문의도 받았다고 밝혔다.


트위터 측도 해당 광고 게시물에 대해 일부 사용자들로부터 신고가 접수되긴 했지만, 자사의 서비스 이용 약관을 위반하는 게시물은 아니라고 밝혔다.


영국에서 금지 당한 아디다스 광고


영국광고심의위원회(ASA)는 아디다스의 광고 트윗이 여성을 묘사한 방식이 성적으로 노골적이거나 여성을 성적 대상물로 바라보진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그 트윗이 노골적인 나체물로 보일 가능성이 크며, 불쾌감을 유발하지 않기 위해선 광고가 노출되는 대상을 신중히 선별해야 한다고 인정했다. 특히 해당 광고 포스터가 어린이들도 볼 수 있는, 광고 노출 대상이 정확히 선별되지 않는 대중 매체에 게재되기엔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아디다스' 측은 해당 광고는 "가슴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렇기에 올바른 스포츠 브래지어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 사진은 가슴의 모양과 크기가 다양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다양성을 드러내는 한편, 맞춤형 브라가 왜 중요한지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광고 모델들의 신원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사진을 잘라낸 것이며, 광고 속 모든 모델은 광고가 보내는 메시지를 지지하며 자진해서 출연했다"라고 덧붙였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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