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III 어패럴 그룹, 칼 라거펠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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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지분 매입... 연간 20억 달러 매출 브랜드로 키울터

2022-05-04 오후 2:20:29

칼 라거펠트 2022 S/S 컬렉션


'도나 카란', '소니아 리키엘', '빌브레킨' 등을 소유한 미국 G-III 어패럴 그룹은 '칼 라거펠트' 브랜드의 모든 소유권을 취득할 준비가 끝났다.


G-III는 지난 5월 2일(현지 시간) 보도 자료를 통해 2019년 사망한 독일의 유명 패션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설립한 기성복 브랜드의 지분 19%를  이미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 81%를 매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거래 대금은 2억1천만 달러(약 2662억 원))로, G-III는 알몬 캐피탈 BV의 프레드 게링이 이끄는 개인 및 공공 투자자 그룹을 매수했다. 전액 현금 거래는 이미 양사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 피에르 파올로 리기 CEO가 이끄는 브랜드 '칼 라거펠트'의 기존 경영진들은 그대로 회사에 남는다.


G-III CEO 모리스 골드파브는 "지난 7년간 긴밀히 협력해 온 피에르 파올로 리기가 이끄는 칼 라거펠트의 노련하고 재능있는 리더십 팀에 존경을 표한다. 이 팀은 G-III의 전문성과 결합해 브랜드의 글로벌 잠재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며, 우리는 이번이 20억 달러(약 2조5350억 원)가 넘는 소매 판매의 기회라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G-III CEO 모리스 골드파브와 칼 라거펠트 CEO 피에르 파올로 리기


칼 라거펠트 CEO 피에르 파올로 리기는 "모리스와 G-III 팀은 지난 2015년 라거펠트라는 이름을 북미에 진출시키기 위해 힘을 합친 이후 우리 가족의 일원이니다. 이후로, 우리는 브랜드를 더 성장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했다. 이번 거래는 이러한 긍정적인 업무 관계의 자연스러운 진화"라고 덧붙였다.


이번 거래는 G-III(2021년 기준 27억 달러 규모)에게 이정표로서, 지난해 소니아 리키엘을 인수하고 캘빈클라인, 타미 힐피거 등의 브랜드와도 여러 차례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등 그룹의 야심을 보여주었다.  G-III는 현재 10억 유로(약 1조 3,275억 원)인 칼 라거펠트 매출액을 두 배로 늘리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 10년 전에는 매출이 수백만 유로 수준이었다.


G-III CEO 모리스 골드파브는 "이 상징적인 패션 브랜드를 G-III의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 브랜드의 직접 소유권과 라이센싱 기회의 증가 및 우리의 글로벌 존재감을 다양화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패션 쇼 피날레 장면


30년 이상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반세기 동안 펜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했던 칼 라거펠트가 1984년에 설립한 패션 하우스 '칼 라거펠트'는 지난 10년 동안 성공적인 부활을 맛보고 있다.


투자자가 여러번 바뀐 후, 피에르 파올로 리기는 2011년 말 회사를 인수했다. 그는 라거펠트의 오른팔인 캐롤라인 레바, 스포츠웨어 컬렉션 홍보대사와 컨설턴트가 된 라거펠트의 전 경호원이자 신뢰받는 조언자인 세바스찬 존도 등과 같은 라거펠트 측근들과 자신을 둘러싼 상징적인 디자이너의 명성을 능숙하게 이용했다.


임원진들은 현재 기성복, 신발, 가방, 아이웨어, 향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15개의 라이선스를 늘림과 동시에 소매 확대와 디지털화를 가속화함으로써 칼 라거펠트를 합리적인 가격대의 럭셔리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리포지셔닝했다.

이 브랜드는 약 120개의 회사 소유 및 프랜차이즈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엄선된 멀티 브랜드 소매업체와 온라인 웹사이트에서도 판매한다. 칼 라거펠트의 2021년 매출은 2020년 대비 40% 증가(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 대비 35% 증가)했으며, 연간 성장률도 20~25% 안팎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G-III의 2022-23 회계연도인 2분기 또는 3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칼 라거펠트의 중국 설립 합작법인 지분 10%도 포함될 예정이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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