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경기점 플레이그라운드 |
최근 스트릿 캐주얼들이 백화점으로 집결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해 백화점들도 개성 넘치는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있는 다양한 스트릿 캐주얼들에게 적극적으로 입점을 어필하고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러브콜이 적극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개관한 더현대서울과 현대백화점 판교점, 신촌점을 중심으로 스트릿 캐주얼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경기점을 새롭게 리뉴얼하면서 신규 스트릿 브랜드 수급에 성공하고 스트릿 전문관 '플레이그라운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스트릿 브랜드들은 꾸준히 오프라인 진출로 볼륨 확대를 꿈꿔왔고, '커버낫' '널디' '아크메드라비' 등 오프라인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선례가 등장했다. 직접적인 투자 비용이 큰 플래그십 스토어는 1~2개로 최소화하고, 집객력이 높은 백화점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MZ 고객 모시기를 위해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한 백화점의 니즈가 맞물리면서 스트릿 캐주얼의 백화점 진격에 속도가 붙고 있다.
디스이즈네버댓 신세계 경기점 |
◇ 플레이그라운드-피어, 스트릿 전문관 오픈
백화점들도 단순 공간을 내어주는 것이 아닌 편집숍 형태의 공간 구성으로 MZ들의 쇼핑 및 놀이 문화공간을 구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신세계 경기점은 이달 스트릿 브랜드들을 한 데 모은 전문관 플레이그라운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플레이그라운드는 기존 면적보다 25% 크게 구성한 4,958㎡(약 1500여평) 규모에 '디스이즈네버댓' '와릿이즌' '로라로라' '키르시' '예일' '커버낫' '컴젠'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 40여개 브랜드를 한 데 모았다.
또한 젊은 세대들의 모임의 장인 연남동을 모티브로 한 공간 분위기 연출도 한 몫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 측에 따르면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달 2030대 소비자들의 방문이 늘었고 매출도 3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경기점은 스포츠관을 시작으로 생활관, 식품관, 명품관까지 단계적으로 차별화된 오프라인 콘텐츠로 리뉴얼을 진행해왔다"며 "스트릿 캐주얼 전문관 오픈으로 더욱 새로운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새로운 브랜드들을 적극 발굴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피어 신촌 유플렉스점 |
현대백화점도 더현대서울,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중심으로 스트릿 캐주얼 전문관을 형성하고 있다. 더현대서울은 '디스이즈네버댓' '쿠어' '인사일런스' 등 무신사 인기 브랜드들이 집결해있다. '쿠어'는 지난해 10월 더현대서울에 매장을 오픈했는데, 한 달만에 니트 15만장을 판매, 3억원 매출을 올렸다. '디스이즈네버댓' 역시 매달 8000만원~1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더현대서울 상승세를 이어 판교점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했다.
또한 MZ 전용 스트릿 패션 & 컬쳐 편집샵 피어 리뉴얼도 단행했다. 피어는 현재 더현대서울, 신촌, 판교 등을 비롯해 백화점 8곳에 입점해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마르디 메크르디'를 비롯해 'LMC' '데우스 엑스 마키나' '이세' 등이 입점해있으며, '오베이' '슈프림' '팔라스' '칼하트' 등 글로벌 스트릿 브랜드 콘텐츠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피어 관계자는 "피어를 중심으로 백화점에 새로운 활기가 돌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자체 편집숍으로, SNS와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트릿 브랜드를 다양하게 아우르고 있고, 입구에 라이브 스테이지를 설치해 젊은 아티스트와 협업한 아트 작품을 전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쿠어 더현대서울 매장 |
서재필 기자
sjp@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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