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휠라코리아 이원체제
향후 5년간 1조 투자, 2026년 매출 4조4000억 목표
글로벌 휠라 그룹의 지주회사인 휠라홀딩스(대표 윤근창)는 최근 한국법인 휠라코리아의 신임 대표이사로 김지헌 씨를 선임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휠라는 완벽한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완성시킨다는 목표다.
휠라홀딩스는 2020년 1월 휠라코리아를 신설하고 국내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한 데 이어 올 초에는 글로벌 5개년 전략을 내놓고 혁신을 통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따라서 앞으로 윤근창 대표는 글로벌 지주사인 휠라홀딩스 경영에 전념하고 한국 사업은 김지헌 신임 대표에게 일임한다. 그 연장선에서 윤근창 대표는 올 초 발표한 글로벌 5개년 계획 실행에 집중,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휠라'의 브랜드 가치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가 지난 2월 글로벌 5개년 전략 '위닝 투게더'를 발표하고 있다 |
또 김지헌 대표는 휠라코리아의 제2 도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내 스포츠 시장의 초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의욕이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가 그룹 차원의 중장기 비전 및 브랜드 운영 전략을 전 세계 이해관계자 대상으로 공개하고 혁신을 통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글로벌 5개년 전략인 '위닝 투게더'는 휠라가 이탈리안 헤리티지에서 비롯된 스타일과 우아함, 열정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딩 스포츠 브랜드로서 비전을 확고히 다지는 데 경영의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 전략과 투자는 △브랜드 가치 재정립 △고객 경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 △지속가능 성장 등 세 가지 축에 초점을 맞췄다.
김지헌 휠라코리아 신임 대표 |
◇브랜드 가치 재정립, 지속가능 성장에 박차
글로벌 5개년 중장기 계획의 첫 번째 축은 '브랜드 가치 재정립'이다. 글로벌 브랜드로서 명확하고 통일된 정체성을 수립,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일관된 제품과 마케팅으로 브랜드 방향성 및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브랜드 신뢰도를 향상시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의 폭을 넓혀 가겠다는 것.
그 일환으로 휠라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재정립했다. 이탈리아 패션과 디자인에 뿌리를 두고 테니스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퍼포먼스 분야에서 다양한 역사를 가진 휠라만의 정체성과 미래 지향성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두 번째 축은 '지속가능 성장'이다. 최근 소비자들의 다양하고 섬세한 구매 기준은 단순히 제품 품질뿐 아니라 지속가능 실천을 위한 공동체적 의식까지 포함한다. 휠라는 지속가능 성장을 중장기 전략의 주요 축으로 설정하고 품질 향상 및 지속가능 기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휠라언더웨어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2022 에코 컬렉션'을 선보였다 |
◇고객경험 중심 비즈니스 모델 구축
세 번째 축은 '고객경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다. 이는 전 세계 소비자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해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려는 목표에서 출발한다. MZ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D2C 방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첨단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디지털 전환 작업을 통해 D2C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옴니채널 전략의 일환으로 세계 주요도시 핵심 거점에 휠라만의 독자적인 설계를 담은 플래그십 스토어도 개설할 계획이다.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는 올 가을 뉴욕에 그랜드 오픈하고, 이를 신호탄으로 전세계 주요 핫플레이스에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ESG 측면에서의 지속가능 성장에 관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내놨다. 휠라는 지속가능 보고서를 처음 발간한 2020년을 기점으로 UN SDG 전략의 6가지 핵심 요소를 골자로 한 중장기 지속가능 목표인 '유어 휠라 임팩트 2025'를 수립, 체계적인 지속 가능경영의 초석을 다져오고 있는 만큼 ESG 경영에서도 뒤처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휠라'가 이번 시즌 테니스웨어 '화이트 라인'을 내놓았다 |
◇5년간 1조 투자영업이익률 15% 달성
휠라는 중장기 재무적 목표도 밝혔다. 이번 5개년 중장기 계획을 통해 2026년까지 총 1조원 규모를 투자하고 연결기준 매출 4조4000억원, 영업이익률 15~16%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휠라홀딩스 연결 매출은 3조7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안정적인 재무구조 속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약속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글로벌 중장기 전략을 위한 투자 금액은 약 1조원 규모로, 이 중 6000억원 가량은 향후 5년간 주주환원을 위해 사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혁신 전략의 수립 및 전개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한층 강화된 브랜드 자산과 충성 고객층을 바탕으로 고도의 성장 계획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랄한 봄 분위기를 강조한 휠라키즈 '2022 스프링 컬렉션' 화보 |
서재필 기자
sjp@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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