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
세계 최고 부호이자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사 CEO 일론 머스크가 소셜 미디어 기업 트위터를 전격 인수했다. 트위터 측이 언론에 공개된 인수 가격은 440억 달러(약 55조 원)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트위터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일론 머스크에게 주당 54.20달러, 총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매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트위터 지분 9.2%를 매입, 트위터의 최대 주주가 된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합병하겠다고 공개 제안하면서 회사를 사들인 뒤 비상장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가 비상장사로 바뀔 경우, 이번 인수는 상장 기업을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거래로는 최근 20년 새 이뤄진 것 중 가장 큰 규모다.
미국의 언론매체들은 일론 머스크가 회사를 비상장사로 전환하면 규제당국의 비판과 감시를 최대한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을 했다.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를 위해 트위터를 비상장 회사로 전환해 폐쇄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가 스스로가 내부고발을 한 직원에게 천문학적인 소송을 걸거나 테슬라에 불리한 보도를 한 언론사에 협박 메일을 보내는 등, 표현의 자유와는 동떨어진 행동을 자주 했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커를 55조원에 인수했다 |
비상장사가 되면 투자자들의 눈치를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일론 머스크의 ‘횡포’는 더 커질 수도 있다. 때문에 트위터가 ‘억만장자의 개인 수집품’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트위터는 수년째 신규 이용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 10년 중 8년은 흑자를 내지 못하는 등 정체기를 겪고 있다.
알론 머스크는 협상 타결 직후 성명서를 통해 “표현의 자유는 제대로 작동하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며,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핵심적인 사안들이 논의되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트위터에는 막대한 잠재성이 있다”라면서 “앞으로 회사와 트위터 사용자들과 협력해 그 잠재성을 열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트위터의 하루 이용자는 2억 1천700만 명, 최종 매각은 주주 표결과 규제당국 승인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가 소유하고 있는 전기차업체 테슬라,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 지하 터널형 교통 인프라 건설사 보링컴퍼니 등과 트위터가 경쟁 관계가 아닌 만큼 규제당국이 승인을 거부할 소지는 거의 없어 보인다. 오히려 표현의 무제한 자유를 공언해온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내부 규제를 얼마나 풀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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