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의복에서 가상 의복으로 확장한 마르니 |
최근 점점 더 많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NFT부터 게임까지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점차 늘리고 있다.
최근 럭셔리 브랜드 '마르니'와 '에트로'가 각각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안했다. '마르니'는 2022년 봄/여름 컬렉션을 가상세계로 가져갔고, 에트로는 그 반대로 메타버스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디지털 룩을 물리적 디자인으로 복제했다. 같은 방식이지만 두 브랜드는 궁극적으로 미래 고객인 젊은 고객들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려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먼저 OTB그룹이 소유한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마르니'는 최근 프로젝트인 '웨어위아(WearWeAre)'로 메타버스에 첫발을 내딛었다. '마르니'는 디지털 디자인 전문업체 퓨처 코퍼레이션과 멀티버스 플랫폼 아남XR과의 협업을 통해 웹사이트에 가상 우주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직접 그리고 쉽게 접속할 있다. 사용자들은 지난해 9월 밀라노에서 재현한 가상으로 재현된 실루엣을 접할 수 있는 원시 섬의 몽환적인 풍경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 컨셉은 브랜드 팬들에게 매장에 비치된 QR코드와 함께 컬렉션을 살펴볼 수 있는 대체 방법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자유롭게 떠다니는 풍경 속에서 아바타를 잃어버려도 즐길 수 있다. 온라인 매장과 같이 화면에 데이터 시트가 나타나는데, 사용자가 이를 클릭하면 원하는 액세서리 또는 의류를 목록에 저장할 수 있다. 또한 스크린샷은 온라인에서 찍고 공유할 수 있다. 웹사이트의 홈 페이지로 돌아오면, 고객은 목록에 있는 상품을 쇼핑 카트에 추가하고 구매를 완료할 수 있다.
'마르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란체스코 리소는 보도 자료를 통해 "가상이 현실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경험을 탐구하는 또다른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웨어위아(Wear We Are)'를 통해 우리는 휴먼 커넥션의 이상을 확장했다. 우리는 몰입감이 있는 개인적 방식으로 콘텐츠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과 새로운 진입점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 쇼에서 실제 상점으로 확장한 에트로 |
한편 또 다른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에트로'는 반대 노선을 선택했다. 에트로는 지난 3월 25일 '리퀴드 페이즐리'라는 타이틀의 캡슐 컬렉션을 선보이며 최근 디센트랄랜드의 메타버스 패션위크에 참여했다. 3주가 지난 후 2022 봄/여름 컬렉션은 엄선된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매장 네트워크에서도 물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셔츠, 재킷, 미니 드레스, 팬츠, 버킷 햇, 가방 등으로 구성된 라인업은 페이즐리 프린트로 그린, 핑크, 노란색으로 타투 효과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컬렉션은 밀라노의 한 익스클루시브 파티에서 공개되었고, 마드리드에서 곧 선보일 행사로 발표되었다.
동시에 사진작가 겸 영상제작자 필립 자리건이 촬영한 캠페인이 온라인에 공개되었다. "자리건의 동영상과 메타버스에 제시된 CGI 영상이 혼합돼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서 다시 한번 팝과 장난기 넘치는 차원을 다시한번 기념한다"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말한 에트로는 작품의 제작, 가상 디자인, 캠페인 촬영, 배포, 여러 단계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해 디지털 이벤트와 최대한 신속하게 연계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했던 작업의 복잡성과 규모를 밝혔다.
이 외에 에트로는 디지털 캠페인과 함께 예술적 집단 프로젝트 '페가플라잉 크루(The Pegaflying Crew)'를 출시했다. 에트로는 지난 2월 '영원한 해적(Forever Pirates) 컬래버레이션으로 8명의 젊은 인재들을 초청해 브랜드 엠블럼이 된 유명한 인도 페이즐리 모티브를 재해석한 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 4명의 아티스트에게 페가수스 로고에서 영감을 받은 디지털 아트 작품 제작을 요청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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