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여파로 두 달 늦춰 지난달 열린 '메종&오브제 파리' 전시회가 많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
팬데믹을 뚫고 지난달 파리 노르 빌뺑뜨 전시 센터에서 개최된 장식,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박람회 '메종&오브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최적의 방역을 위해 1월에서 3월로 일정을 늦춰 코로나 시국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메종&오브제'에서 만나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새로운 미래를 발견하며 시장 동향을 직접 파악하고자 하는 수많은 인파들로 붐볐다.
◇글로벌 방문객들, 대거 '메종&오브제' 귀환
외국인 방문객의 귀환은 이번 메종&오브제 파리 전시회의 주요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이들의 높은 방문 비율은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두 달을 더 기다려야 했던 전시업체와 수개월 전부터 새로운 시즌을 준비해온 프랑스 소매 업체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중 많은 업체들이 수출 시장을 위한 새로운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전시장은 해외여행 제한 때문에 지난해 9월 전시회때 참석하지 못했던 영국 방문객 1800명의 열정으로 가득했다. 여기에 850명 이상의 북미 방문객과 1100명의 중동 방문객 그리고 200개 인도 업체와 방문객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이번 전시회 또 하나의 긍정적인 지표는 업계 전문가(방문객의 34%)와 서비스 업계(2500명 관련 업계 관계자)의 주문 건수였다. 최근 몇 달 동안 경험한 공급망 지연과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전세계 소매 업계는 올 가을 및 연말시즌을 미리 대비하기 위해 대거 전시장을 방문했다.
이번 전시회는 7홀과 메종&오브제 인 더 시티(파리 소재 90개 유명 쇼룸을 소개하는 행사)를 통해 기존 브랜드의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엄선한 신규 브랜드를 소개하면서 업계 전체를 성공적으로 한데 모았다. 그 결과 이번 전시회는 136개국 5만1656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53개국에서 1811개의 브랜드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전시회는 전통적인 부스를 선보이지 않은 브랜드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집중 조명했다. 엘리자베스 르리슈,프랑수아 베르나르, 프랑스아 델클로를 비롯 굿무즈 설립자 줄라이 루조가 연출한 'What's new?' 트렌드 공간 및 MOM 디지털 플랫폼 그리고 메종&오브제 '인 더 시티'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영감을 주는 방식으로 전시됐다.
이는 아직 박람회에 참가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업체들이 메종&오브제 커뮤니에 노출되고 목표 고객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었다. 덕분에 수백만 명의 메종&오브제 팔로워들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링크드 인, 트위터, 핀터레스트, 위챗, 틱톡 등에서 업계 정보를 얻기 위해 메종&오브제를 팔로우했다. 또 박람회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은 지난해 9월 출시된 메종&오브제 아카데미 플랫폼 구독을 통해 전시회 기간 동안 진행된 레포트 및 토크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메종&오브제' 전시장 내부 |
◇독특하고 즐거운 경험과 다시금 연결 되다
디지털 시대에서 대면 행사의 중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번 메종&오브제 파리는 현장 전시회가 독특한 경험과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공유하는 장소임을 재확인 시켜줬다. 따라서 '메종&오브제 파리'는 제안과 혁신의 장이자 모든 사람들이 감동하고 영감을 받고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특히 모든 참가자들은 훌륭한 설치물과 함께 독점적인 공간을 누릴 수 있는 기회였다.
o마리아쥬 프레르를 위해 트리스탄 아우어가 디자인한 비치 클럽
o다니엘 로즈트로쉬의 박물관 수준 컬렉션으로 장식했으며 그의 오랜 파트너 파올라 나본이 연출한 라 퀼리에르 레스토랑에서의 점심 식사
o인스타그램 스타 셰프 줄리안 세반이 직접 주문을 받고 접시 위에 세팅까지 감독하면서 구운 당근 요리 시식
o트렌드에 특화된 4개의 'What's new' 섹션을 둘러보고, 발견하고, 영감 얻기
o일본 그룹 '팀랩'의 몰입형 설치물에서 명상 또는 휴식 취하기 등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업계 전문가들을 위한 시티 투어 '메종&오브제 인 더 시티'가 처음 파리에서 열려 방문객들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파리지안 데코의 세계로 안내했다. 이 연례 행사는 국제 장식 시장에서 파리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것을 목표로 론칭됐다.
데코레이터, 디자이너, 뛰어난 장인, 주요 브랜드 및 시장에 처음 방문한 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 전문 행사에 걸맞은 마케팅과 디지털 도구를 효율적으로 활용한 네트워킹 전략을 확인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차기 전시회는 오는 9월 개최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는 것은 메종&오브제의 핵심 임무 중 하나이며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 역시 주요 미션이다. 오는 9월 전시회는 놓쳐서는 안될 혁신적인 신규 업체들을 소개하는 '퓨처 온 스테이지'라는 프로젝트로 더욱 강화된 분위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일본 출신 여섯 명의 디자이너와 한 명의 장인을 집중 조명한 '라이징 탤런트 어워즈' 행사가 오는 9월 전시회에서는 네덜란드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파리디자인위크와 동일한 차기 시즌의 테마는 업계의 시각에서 사회의 주요 트렌드 해석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9월 행사에는 파리 관광안내 사무소, 파리상공회의소, 파리 무역박람회와 함께 메종&오브제가 대표 행사로 포함된 '파리 캐피탈 크리에이션'도 재론칭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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