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서울에서 첫 패션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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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서울에서 2022 가을/겨울 패션쇼 개최.... 한국에서 사상 첫 런웨이쇼

2022-04-11 오전 8:38:01

이화여자대학교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이 오는 4월 30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2022년 가을/겨울 여성 컬렉션 패션쇼를 선보인다. 디올이 글로벌 패션쇼를 한국에서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소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로, 지난달 양측이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첫 프로젝트다.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직접 진두지휘하며, 글로벌 모델들은 물론 CEO 피레트로 베카리 CEO 등 고위 인사도 방문해 성대한 행사가 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디올 창립 60주년 기념 아시아태평양 패션쇼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적은 있지만, 이때는 글로벌 패션쇼가 아닌 로컬 쇼였다.


디올 하우스의 역사를 기념하는 이번 패션쇼는 팬데믹 이후 서울에서 열리는 명품 하우스 브랜드의 첫 패션쇼라는 데 의미가 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지난 2년간 패션 4대 도시로 불리는 파리·밀라노·뉴욕·런던에서도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패션쇼를 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 디올 쇼는 서울에서는 오랜만에 열리는 글로벌 패션쇼이기도 하다. 지난 2015년 샤넬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15/16 크루즈 컬렉션을, 2018년 서울 성수동에서 2018/19 공방 컬렉션을 개최했다.


에르메스는 지난 2015년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2016 봄·여름 여성 컬렉션을, 2019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2019 가을·겨울 남성복 패션쇼를 선보인 적이 있다. 루이뷔통은 2019년 인천국제공항에서 2020 봄·여름 크루즈 컬렉션을 진행했다.


패션쇼뿐만이 아니다. 디올은 지난 2일부터 서울 성수동에 뷰티 팝업 스토어를 열고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오는 5월 1일에는 서울 성수역 인근에 단독 공간 오픈을 위한 공사도 진행 중이다. 이는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어 두 번째 단독 공간이 될 예정이다.



2022 가을/겨울 디올 컬렉션


디올과 이화여대 패션 관련 학과와의 파트너십도 주목 대상이다. 일련의 과정을 거쳐 선발한 6명의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들에게 멘토링 및 지원 프로그램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명품 브랜드와 국내 대학의 파트너십은 드문 일로, 일종의 국내 투자로 볼 수 있다. 디올 측은 “공동체 내 양성평등을 구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이끌어나갈 미래의 여성 지도자들에게 성장 기회를 지원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디올의 활발한 한국 공략 행보에는 한국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8일 디올의 한국 법인인 크리스챤 디올쿠틔르 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디올은 지난해 한국에서 6,13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도인 3,285억 원의 두 배가량 급증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2,115억 원으로 지난해 1,047억 원보다 두 배가량 뛰었다. 2020년 기준 국내 매출 6,0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명품 브랜드는 루이뷔통과 샤넬뿐이다.


크리스천 디올 쿠튀르의 회장 겸 CEO 피에트로 베카리는 "올해 하우스는 우먼@디올 프로그램의 하나로 대한민국과 새로운 강력한 유대를 맺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 이화여대와 파트너십을 통해 트랜스미션, 교육, 자매애를 강조하는 우먼@디올 프로그램의 일환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2022 가을/겨울 패션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창조적인 대화와 문화적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전력을 가울이고 있다"라고 발했다.


디올의 글로벌 매출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기준 24% 성장했다. 한국 디올의 경우 2019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대에 들어서며 전년 대비 92%라는 극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75%, 2021년에는 87%의 국내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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