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고, 공기를 정화하는 헤드폰 '다이슨 존' |
무선 청소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지난 30일(현지시간) 공기정화 기능을 탑재한 헤드폰 '다이슨 존(Dyson Zone)'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다이슨 존은 오버이어(over-ear) 형태의 헤드폰으로, 몰입형 사운드를 제공하는 동시에 코와 입으로 신선한 공기를 주입하는 정화 시스템을 갖췄다. 청소기, 헤어드라이어 등 공기 관련 기술로 유명한 다이슨의 첫 웨어러블 제품으로 올가을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코로나 맞춤형인 '다이슨 존'은 일반 헤드폰에 코와 입 부분을 감싸는 전자식 마스크가 달린 파격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헤드폰처럼 머리에 쓰면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돼 있어 주변 소음 차단용으로도 쓸 수 있고 하이파이 사운드까지 즐길 수 있다.
다이슨의 제이크 다이슨 수석 엔지니어는 “대기 오염은 전 세계적인 문제로, 집, 학교, 직장에 있거나, 자전거, 대중교통, 자가용 등 이동 수단을 이용할 때도 언제나 영향을 미친다. 다이슨 존은 이동 중 사용자가 호흡하는 공기를 정화해 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마스크와 달리 얼굴에 직접 닿지 않고, 고성능 필터와 소형 공기펌프 2개를 사용해 신선한 공기를 전달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이슨 존을 착용한 제이크 다이슨 수석 엔지니어 |
헤드폰 양쪽에 달린 팬(fan) 모터가 주변 공기를 빨아들인 뒤 이중 필터로 정화하고, 코와 입에 다시 분사해주는 원리가 핵심 기술이다. 0.1 마이크론(10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99% 잡아낸다. 오래 착용해도 무리가 없도록 헤드폰 무게가 머리 위가 아닌 양옆으로 분산되도록 설계됐다. 마스크 부위는 얼굴에 직접 닿지 않도록 만들었고, 탈부착할 수 있다.
제이크 다이슨은 “6년 동안, 500개 이상의 프로토타입(시험 모델)을 만든 끝에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 애초 목 뒷덜미에 달았던 모터는 헤드폰 양쪽으로 분산했고, 입에 무는 마우스피스 형태의 공기 분사 장치도 입에 닿지 않는 마스크 형태로 바꿨다. 의학용 기계식 폐와 센서를 장착한 인체 모형을 만들어 공기정화 효과도 충분히 검증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이슨 존은 2022년 가을부터 다이슨 데모 스토어 및 브랜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일부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 가격과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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