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영앤리치 골퍼를 공략하는 초고가 럭셔리 골프웨어 '필립플레인 골프 |
지난해 '불황 체감지수=0'이라 표현할 만큼 호황을 누렸던 럭셔리 마켓. 백화점 업계는 수입명품의 매출 강세로 올해 럭셔리 전문가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고 삼성물산 패션부문,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등 대기업도 수입 브랜드 덕분에 호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와 상관없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골프 업계 역시 '럭셔리 골프'가 뜨고 있다.
그 동안 하이엔드 골프웨어로 구분됐던 '마크앤로나' 'PXG' '세인트앤드류스' '제이린드버그'. 이들은 기본적으로 '타이틀리스트'보다 고가에 포진하며 풀오버, 베스트 등이 60~80만원대, 아우터는 100만원을 상회한다. 이너 티셔츠류도 기본이 40~50만원대. 골프웨어 업계에서는 럭셔리 열풍이 골프웨어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매스 마켓이 아닌 하이엔드 시장으로 포지셔닝 전략을 펼치는 뉴 페이스가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보다 고가 전략을 펼치고 있는 '지포어 골프(좌)'와 K2의 새로운 도전 '피레티 골프(우)' |
◇ 불황 모르는 VIP 고객을 잡아라
지난 달 전세계 최초 론칭이라는 타이틀로 등장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필립플레인 골프'는 스웨터 풀오버가 70~80만원대, 팬츠도 40~70만원대, 클럽백 180~200만원대다. '필립플레인'이 럭셔리 브랜드로 포지션하고 있는 만큼 크리스탈 스컬 심볼과 P 더블로고를 포인트를 살린 아이콘, 테디베어, 노리밋 라인 등 하이엔드 럭셔리 골프웨어를 추구한다. 패턴의 화려함, 다채로운 소재의 사용, 니트 소재의 차별화를 강점으로 꼽으면서 관계사인 신세계 강남점을 비롯해 경기점, 센텀시티점, 광주점, 대구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K2코리아가 별도법인 FCG코리아를 통해 세계 최초로 론칭한 '피레티'는 세계 3대 명품 퍼터를 의류 브랜드로 선보이는 것이다. '피레티'는 클래시 퍼포먼스 위드 크래프트맨십을 내세우며 감도있는 컬러와 메탈릭한 소재를 더했다. 롯데 잠실점에 첫 매장을 열었고 곧 도산대로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프랑스 최고급 원단에 명품 태너리 가죽 소재를 사용하고 'Made in Italy' 라인도 별도로 선보인다.
이들 신규에 앞서 '마크앤로나'로 럭셔리 골프웨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제이씨패밀리가 지난해 선보인 '혼가먼트', '사우스케이프'의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등장한 '사우스케이프 골프웨어', 골프명가를 꿈꾸는 '맥케이슨' 그리고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지포어'도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하며 세를 넓혀가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여성복 강자 한섬이 '랑방블랑' 골프웨어 론칭으로 럭셔리 골프웨어 마켓 진입을 준비하고 있고 명차 '벤틀리'의 골프웨어 '벤틀리 골프'의 한국 진출도 점쳐지면서 초고가 시장의 경쟁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골프웨어 시장도 규모가 커지면서 여성 전용, MZ 타겟, 프리미엄 럭셔리 등 버티컬 시장으로 세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럭셔리 골프웨어가 해외에서 오리진 라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사례가 많은 만큼 초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한 디자인, 소재 차별화 그리고 브랜드 마케팅에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연희 기자
yun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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