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맥퀸의 블루 스웨터를 입은 케이트 미들턴 |
영국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은 지난 9일(현지 시각) 런던 우크라이나 문화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옐로와 블루 핀(우크라이나 국색)과 알렉산더 맥퀸의 은은한 블루 스웨터(약 91만 원)를 입었다. 케임브리지 공작부인은 문화센터 방문을 통해서 러시아의 침공 이후 피난 중인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세부 사항 뿐 아니라 영국과 유럽 전역의 우크라이나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자신이 방문했던 영토나 국가를 존중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특정 컬러나 디자이너 브랜드를 입었던 시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전철을 밟는 케이트 미들턴의 행보에 주목할지를 모를 일이다. 예를 들어 1981년 처음 웨일스 로얄 투어에서 다이애나비는 웨일스 특유의 그린과 레드가 특징인 실크 슈트 세퍼레이트를 선택했다. 그리고 1986년 도쿄 황궁에서 열린 히로히토 천황의 연회에서 다이애나비는 일본 디자이너 유키 도리마루의 로얄 블루 드레스를 입었다.
블랙 쉽 드레스와 리벤지 드레를 입은 다이애나비(왼쪽부터) |
또한 다이애나비는 감정 상태도 패션으로 반영했다. 웜 앤 원더플의 상징적인 블랙 쉽 스웨터는 왕실에서 왕따였던 자신의 심정을 패션으로 보여주었다. 지난 1994년에는 남편인 찰스 왕세자와 파커 볼스와의 혼외 정사 폭로를 결정하고 가슴 골이 훤히 드러나는 도발적인 오프숄러 드레스를 입고 베니티 페어 만찬에 나타나 주목을 끌었고 결국 '복수의 드레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케임브리지 공작부인이 최애 디자이너 중 하나인 알렉산더 맥퀸을 선택한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그녀가 선택한 특별한 컬러는 패션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려고 했던 시어머니의 사회 참여 정신을 계승하는 듯 하다. 케이트 미들턴은 옐로와 블루 색 핀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국색 중 하나인 블루를 착용함으로써 침묵으로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보여주었다.
블랙 벨트가 달린 슬랙스, 스웨이드 소재의 포인트-토 구두, 그리고 사파이어 약혼반지로 스타일링된 이 룩은 과거에 시어머니 다이애나비가 그랬던 처럼 심플함과 정치적 발언을 동시에 보여주는 멋진 룩이다.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케잉트 미들턴의 블루 스타일 |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케잉트 미들턴의 블루 스타일 |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케잉트 미들턴의 블루 스타일 |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케잉트 미들턴의 블루 스타일 |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케잉트 미들턴의 블루 스타일 |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케잉트 미들턴의 블루 스타일 |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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