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가을/겨울 디올 컬렉션 |
이번 시즌 디올 여성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는 참신한 의류 기술과 르네상스 시대의 대가들이 그린 여성에 대한 신선한 비전을 혼합해 극적인 생동감이 넘치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먼저 2022 가을/겨울 디올 컬렉션은 디올의 전통을 유지한 무대 세팅이 무척이나 근사했다. '다음 시대(Next Era)'라는 제목의 거대한 미술 작품인 마리엘라 베티네치의 약 200여점에 달하는 모조 그림 시리즈는 디올을 위해 주문 제작한 흑백 버전의 위대한 여성들의 초상화였다.
파리 튈르리 정원 안에 텐트가 세워져 패션쇼 공간 전체를 덮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루브르 박물관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었다.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이 발생한 이후 패션쇼에는 가장 많은 관객들이 참석했다.
2022 가을/겨울 디올 컬렉션 |
이번 시즌 디자이너는 15세기 이후 서유럽에서 부상했던 회화 갤러리에서 영감을 받았다. 왕, 왕비, 위대한 예술 후원자들이 벽과 살롱의 꼭대기에서 아래까지 그림을 전시하는 장소였다.
레오나르도, 마네, 보티첼리, 고야를 비롯한 위대한 거장들의 이미지는 여왕, 공주, 공작부인부터 부자를 상대로 하는 창녀와 황제의 궁녀를 섬기는 여자 노예 등 거의 모든 여성들을 담고 있었다. 벽에서 사라진 유일한 여왕은 임신한 리한나였다. 그녀는 올 블랙 스파이크 힐 부츠, 언더웨어와 시-스루 네글리제를 착용하고 40분 늦게 쇼장에 도착했다. 임신한 배를 노출한 D라인이 훨씬 더 근사해 보였다.
마리엘라 베티네치는 예술사의 여성과 예술가들의 여성관을 다시 보기 위해 초대장에서 많은 초상화의 눈을 두 배로 늘렸다. 이 것은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 역시 진행한 것으로, 디올의 역사적인 코드와 디자인을 모던 트위스트로 재해석한 것이었다.
2022 가을/겨울 디올 컬렉션 |
그녀의 첫번째 선택인 바 재킷은 여성스러움이 구현된 것이 아니라 권력의 표현처럼 보였다. 신기술이 적용된 바 재킷도 눈길을 끌었는데, 디올이 D-에어 랩과 협력해 에어백으로 교차되는 새로운 하이테크 바디슈트를 만든 다음에 빛과 단열로 마무리했다.
클래식 바의 오리지널 엉덩이 충전재는 디올의 조수였던 피에르 가르뎅이 현지 하드웨어 매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22년 버전은 보호용 패딩처럼 바깥에 가죽이 있었다. 또한 디올의 바 재킷 또는 시스루 드레스는 분리, 조절이 가능한 코트셋과 벨트를 사용해 비대칭 주름 방식으로 재조명되며 하우스의 아이코닉한 뉴룩의 현대적인 버전으로 거듭났다.
복잡한 코르셋, 자전거 등 보호대, 두툼한 숄더 패드를 포함한 12개의 실험적인 피스들 중 일부는 팔고 나머지는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D-에어 랩은 오토바이 재킷 제조업체의 한 부서로 많은 자전거 장비가 있기 때문에 특히 팔꿈치 길이의 보호 장갑은 이브닝 가운과 함께 착용했다.
또한 이탈리아 출신 꾸뛰리에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는 디올을 위한 유명한 로저 비비에 펌프스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는 디올 역사상 다른 디자이너가 디올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사례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는 로저 비비에의 신발을 스포티한 펌프스와 바이커 부츠로 재탄생시켰으며, 많은 이들이 크리스찬 디올의 시그너처 꽃인 은방울꽃으로 마무리했다.
디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 |
무슈 디올 또한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의 생각에 있었다. 그녀는 16구에 있는 크리스찬 디올의 아파트에 한 때 서 있었던 수놓아진 비단 벽에 취했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가 디올을 위한 패브릭 토트 최신 버전에 사용한 패턴의 가초가 되었던 쟈뎅 디베르(Jardin d'Hiver)라는 제목의 이미지는 지난 반세기 동안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디자이너 가방이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도 우리는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또 다른 형태의 전쟁을 겪으며 힘든 시기를 거쳐왔다. 어려운 시기에 아름다움과 미학을 결합한 보호용 패션을 탐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쇼 노트에서 "몸을 감싸고 있는 것과 그것이 자유롭게 해주는 페미니스트적 시선을 열어 주고 싶었다. 여성은 예술이나 의복을 통해 구속되는데, 나는 그들의 눈을 수정함으로써 그 관점을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2022 가을/겨울 디올 컬렉션 |
2022 가을/겨울 디올 컬렉션 |
2022 가을/겨울 디올 컬렉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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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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