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자유와 쾌락주의, 2022 가을/겨울 레지나 표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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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대 저녁 클럽에서 영감... 일상과 이브닝 요소의 혼합

2022-02-23 오전 11:50:10

2022 가을겨울 레지나 표 컬렉션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 디자이너 표지영이 자신이 전개하는 브랜드 ‘레지나 표’ 사무실에 없다면, 그녀가 가 있을 만한 곳은 단 한 곳 밖에 없다. 바로 부엌이다. 서울 토박이인 그녀는 지난 2017년 4월에요리사 남편과 <우리의 한식 부엌>이라는 요리책을 함께 출간했다. 그리고 그녀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은 구미 당기는 저녁 식사 이미지로 가득하다. 심지어 브랜드 홈페이지에는 입을 즐겁게 해주는 서울 관광 기사도 링크해 놓았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약 2년 동안 비대면 방식으로 컬렉션을 선보였던 표지영은 지난 시즌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싱크로나이즈드 드라이버들이 주인공인 패션쇼를 선보이며 다시 라이브 패션쇼 무대로 복귀했다. 한국 요리에 대한 남다른 안목과 실력이 있는 표지영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한국 엄마들이 늘 그렇듯 손님들에게 음식을 잘 대접하는 것이다. 바로 한국인의 정서인 ‘정’이다


2022 가을겨울 레지나 표 컬렉션


이번 시즌, 그녀는 락다운에서 벗어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포스트-코러나를 간절함이 녹아 있는 좀 더 친밀한 세팅으로 패션쇼장을 꾸몄다. 패션쇼 장소인 런던 나이츠브릿지 호텔에 있는 ‘오브리' 레스토랑의 모든 좌석에는 칵테일, 젓가락, 초밥이 함께 배치되었다.


1920년대 저녁 클럽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컬렉션에서는 파티에 초대받은 여성들이 고전적인 선드레스, 빈티지한 데님 수트, 양가죽 코트, 오바사이즈 스웨터 등 일상과 이브닝의 요소를 혼합한 드레스룩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물론 그녀의 시그너처인 우아한 실루엣과 이색적인 발란스는 여전히 인상적이었다, 


우연히 보게 된 1920년대의 저녁 모임에 관한 기사에서 영감 받아 패션쇼장을 언더그라운드 분위기로 연출했다는 디자이너 표지영은 "친구, 가족들과 외식할 때 느끼는 셀레는 분위기를 담았다. 디너 파티에 초대받은 친구들이 무엇을 입고 기뻐하는 그 순간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2022 가을겨울 레지나 표 컬렉션


그녀는 쇼 노트에서 “사람들이 여전히 사랑하는 사람들,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매료되었고, 경계가 없다는 사실에 모든사람들이 두 팔을 벌려 환영을 받았다. 요리를 하고, 음식을 나눠 먹는 행위는 기본상식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인간의 가장 원시적인 행동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레지나 표는 바쁜 일상을 보내는 고객의 구석구석을 만족시켜주는 광범위하고 낙관적인 상품들을 다수 선보였다. 주말에 어울리는 주름 잡힌 소매가 특징인 맨 위 단추를 푼 예쁜 상의, 그리고 밤 데이트를 위한 예상치 못한 타이 디테일이 있는 시크한 슬립 드레스가 대표적이다. 그녀의 시그너처 박스 테일러링을 변주한 머스큘린 룩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위한 탁월한 출근복으로 체크무늬 트위드, 파우더 블루 코튼, 미스매치 앤틱 단추가 특징이었다.


디자이너 표지영은 1920년대 워크웨어의 급부상을 말해주는 스톤워시 데님 작품과 확산된 포스트-디지털 트위스트가 적용된 아르데코에서 영감받은 프린트로 20년대 터치를 전달했다. 자유와 쾌락주의의 정신을 담아낸 이전 컬렉션은 1920년대 스타일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디자이너 표지영은 “이번 시즌에 1920년대를 언급하면서 너무 구식으로 보이거나 복고적인 느낌이 들 수도 있기 때문에 컨템포러리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펠트 토트백과 화려한 숄더백에 새겨진 그녀의 이니셜을 추상적으로 해석한 새로운 모노그램도 유동적이고 그래픽적인 감성을 원한 그녀의 의도적인 시도였다.


가장 눈에 띄는 아이템은 화려한 화가의 꽃무늬가 특징인 일련의 드레스로, 디자이너는 약간 추상적으로 확대했다. 디자이너 표지영은 "언젠가 훌륭한 화가가 되고 싶은 꿈이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터로 나가기 위해 옷을 차려 입을 준비를 하거나 혹은 중요하게 밤에 외출할 때 그녀의 고객들이 입을 수 있도록 만든 매력적인 그녀만의 입기 쉬운 옷은 세심하게 형태와 기능이 균형을 맞추고 있다.


브랜드 레지나 표에는 늘 축하와 포용 정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디자이너 표지영은 “우리는 여성들이 옷을 입을 때 어떤 기분일지, 심지어 옷을 입고 앉아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단순한 것 조차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패션쇼는 그녀의 브랜드가 제공하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타이밍에 맞춘 동네잔치처럼 보였다. 그것을 진정시키기 위한 적절한 양의 참신함은 에피타이저였다. 앞으로 요리할 색다른 레지나표 K패션이 기대된다.



2022 가을겨울 레지나 표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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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가을겨울 레지나 표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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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가을겨울 레지나 표 컬렉션

2022 가을겨울 레지나 표 컬렉션

2022 가을겨울 레지나 표 컬렉션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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