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크림, 짝퉁 논란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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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정품 맞다” VS “이용자 보호 정책”

2022-02-23 오전 9:25:14

무신사 로고


최근 무신사와 네이버 크림의 짝퉁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무신사는 이에 대해 한국명품감정원과 레짓체크바이씨에이지를 통해 가품이 아님을 확인하고 법적대응을 알리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크림의 강경한 대응으로 2차전을 예고하고 있다.


양사의 짝퉁 논란의 시작은 이렇다. 지난달 18일 한 판매자가 무신사로부터 구매한 '피어 오브 갓 에센셜' 티셔츠를 크림에 재판매했으나 크림 측이 가품으로 판별했다. 크림은 △라벨 폰트 △봉제 방식 △자외선(UV) 반응 △부자재 모양 등을 근거로 가품이라고 판단했고, "가품이 발견되고 있는 동일 유통 경로로 제품을 다수 확보해 중국 플랫폼에 감정을 의뢰, 가품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러 패션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크림이 무신사에게 저격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고, 크림의 가품 판단에 무신사가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면서 무신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무신사도 대응에 나섰다. 무신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무신사 부티크는 브랜드 본사가 유통하는 글로벌 편집숍에서 직매입한 100% 정품만을 취급한다"면서 "최근 무신사 부티크에서 판매한 '피어 오브 갓 에센셜(이하 에센셜)' 상품 또한 브랜드의 공식 유통처에서 확보한 100% 정품"이라고 밝혔다.


크림 로고


무신사는 에센셜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환불을 진행하며 회수한 제품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재고까지 합쳐서 에센셜 공식 판매처인 팍선(PACSUN) 및 국내외 검증 전문기관에 정품 여부를 의뢰했다. 해당 제품을 공급받고 검수하는 작업이 담긴 CCTV 영상 원본을 모두 재확인하는 등 유통 경로까지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 무신사 부티크에 제품을 공급한 팍선 측은 "무신사가 확보한 에센셜 제품은 100% 정품이 맞으며 상품 별로 개체 차이가 존재한다"는 공식 입장을 전해왔다.


아울러 한국명품감정원에 다수의 에센셜 브랜드 제품에 대한 감정을 요청했는데, 이에 대해 감정원 측은 "의뢰한 제품에서 일부의 개체 차이가 발견됐으나 이를 가품 여부를 판정하는 기준으로 삼을 수 없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검수를 진행한 상품 중에 가품이라 확정적으로 감정할 수 있는 상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800만명이 사용하는 명품 감정 서비스 '레짓 체크 바이 씨에이치'(Legit Check by Ch)도 "무신사 부티크가 의뢰한 에센셜 제품은 100% 정품이 맞다"라고 감정 결과를 증명했다.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무신사는 법적대응을 선포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정보통신망법에 근거해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고, 추가적으로 네이버 크림의 부당한 사업 방해 및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서도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려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림도 강경한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크림 측은 "내부에서 결정한 가품 주의 공지사항은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책이므로, 무신사의 삭제 요청을 들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재필 기자
sjp@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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