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지난 해 사상 최고 매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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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킨과 켈리백 수요 증가로 고군분투... 신규 고용과 작업장 확대

2022-02-21 오전 9:19:51


에르메스는 지난 해 2020년 대비 41.8% 증가한 12조 87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럭셔리 그룹 에르메스는 지난 해 북미 시장 매출 호조로 41.8% 증가한 89억 유로(12조 870억원)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 39.3% 증가, 당기 순이익은 24억 유로(약 3조 2594억원)으로 76.5%(2년동안 +60%)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에르메스의 CEO 악셀 뒤마는 "코로나 펜데믹 이전과 비교해 +33%의 증가율로 브랜드 창립 185년만에 사상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런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재고 부족으로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인 가죽 제품의 4분기 매출이 5.4% 감소했다. 연례 매출 발표 하던 날 주가는 7% 폭락한 뒤 4% 급락으로 마쳤다. 이는 2016년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성공의 핵심인 고품질 제품과 통합 생산을 바탕으로 한 에르메스의 유기적 성장 전략은 역설적으로 이 회사가 감당할 수 없는 수요 증가에 직면해 에르메스의 생산 속도를 둔화시켰다. 4분기 매출은 23억 유로(약 3조 1,236억원)로, 2020년 그룹의 최대 실적 호조와 비교해 11%라는 다소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에르메스의 시그너처인 켈리 백은 경매와 리셀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에르메스는 가죽 제품을 만들 때 경쟁사인 케링이나 LVMH와 달리 전통적인 수공예를 고집하는데, 이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악셀 뒤마 CEO는 "우리는 높은 수요에 직면해 있고 에르메스 가방을 만드는데 15시간이 걸리지만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13시간 안에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메스 그룹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가죽 제품과 마구는 2021년 마지막 3개월 매출이 2020년과 대비 5.4% 감소한 반면 에 2019년 동기 대비 11.2% 성장했다. 악셀 뒤마 CEO는 연례 실적을 발표하는 동안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에서 지난해 코로나 펜데믹 영향으로 제약과 속도 둔화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에르메스 가죽 제품은 "100% 프랑스에서 만든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하지만 생산의 역동성 때문에 2년 동안 23%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에르메스는 올해 가죽 제품의 경우 물량증가율이 6~7%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격 인상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들은 모든 제품 카테고리의 양호한 모멘텀을 강조했다. 악셀 뒤마 CEO는 그룹의 재고를 모두 매각하면서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도 새로운 것은 모든 사업 라인의 수요가 절대적으로 많았던 반면에 과거 위기 상황에서 충격을 흡수한 것은 가죽이었다"라고 말했다.


에르메스의 CEO 악셀 뒤마는 약 1조 865억 상당의 주식을 직원들에게 나워주었다


시계 라인은 2년간 +73%, +77%로 성장했고, 실크와 텍스타일(2년간 +49, +25%), 향수와 뷰티 ((2년간 47%, +19%), 보석·가정용품(2년간 +73%, +77%) 등과 함께 기성복 및 액세서리(+59%와 +44%)도 유례없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장에 발맞추기 위해 에르메스는 계속 많은 투자를 해왔다. 에르메스 인터내셔널 CEO 악셀 뒤마는 "우리는 위기가 시작될 때도 생산 설비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 노력은 인력 구조와 노동 측면에서 특히 강력했다(2021년 약 2322억원 투자). 약 5천파운드(814만원)가 넘는 버킨과 켈리 백에 대한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그룹의 목표는 12~18개월마다 새로운 가죽 제품 공장을 여는 것이다.


에르메스의 시그너처인 버킨 백


지난 2021년 프랑스에서는 두 개의 새 가죽 제품 작업장이 열었다. 이에 따라 프랑스내 작업장은 총 19개로 늘어났다. 지난 해 첫번 째 작업장은 6월 몽트루에, 두 번째 작업장은 9월 귀옌에 각각 오픈했다. 올해도 루비에르에 가죽 제품 공장의 문을 열 예정이며, 2023년 소르몬에 1 곳, 2024년 리옴에 새 입지가 예정돼 있다. 또한 핸드백 제작 기술 분야에서 더 많은 공예가를 양성하기 위해 가죽 직업 학교를 처음 열었다. 이미 4,300명 이상의 가죽 사업부 직원이 있는 에르메스는 매년 400명 이상의 장인을 고용하고 있다.


매년 약 1,000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고용 창출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1년 에르메스에 1,000명 이상의 신입사원이 입사했다. 지난 해 12월말에 그룹은 프랑스의 1만969명을 포함 모두 1만7,595명을 신규 고용했다. 때문에 에르메스 전략의 핵심인 노동력은 경영진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다. 


에르메스 전략의 핵심인 노동력은 경영진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다


에르메스의 CEO 악셀 뒤마는 모든 장인과 영업 사원이 프랑스에서 매월 마다 100유로( 약 13만원)씩 인상되는 급여를 받고 있으며, 전 세계 직원 한 명당 3,000유로(약407만원)의 보너스가 지급되어 그 규모는 총 7천만 유로(약 951억)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의 약 70%가 에르메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CEO가 된 후 그는 무상 주식 계획을 세워 8억 유로(약 1조 865억원) 상당의 주식을 직원들에게 나눠주었다. 악셀 뒤마는 에르메스 창업자 티에리 에르메스의 아들 샤를 에밀 에르메스의 두 아들 중 한 명인 에밀 모리스 에르메스의 증손자다.


연말에 약간의 생산 둔화로 이어진 또 다른 요인으로는 경쟁 브랜드에 비해 에르메스의 낮은 가격 상승과 연결된다. 그룹의 CEO 악셀 뒤마는 "우리 제품이 확실히 비싸지만 그렇다고 너무 비싸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가격을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 제품에는 진정성이 있으며 깨고 싶지 않은 고객 신뢰가 있다. 그것이 잘 작동하는 것이 우리 메종의 매력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르메스는 제조원가 상승에 따라 가격을 책정했다"고 언급하면서 에르메스가 실천하는 '유기적 성장 전략'에 주목했다. 이어 "유기적 성장 전략은 생산 비용과 관련된 증가를 제외하고, 성장 범위와 가격 인상에 덜 신경써도 된다. 우리에게 그것은 일부 업계 관행에 비해 엄격하다. 우리는 연간 원가 상승률인 약 3%선에서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올해는 3.5% 정도"라고 밝혔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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