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블로거들은 금요일부터 케링의 수익 엔진 구찌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케링과 헤르메스도 루이비통의 제품 가격 인상에 동조할까? 구찌와 발렌시아가의 모기업 케링과 헤르메스가 이번 주에 연례 수익 보고서를 보고할 때, 투자자들은 빅 럭셔리 패션 그룹들이 부유한 쇼핑객들이 디자이너 액세서리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확신하는 징후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지난 화요일 대변인 발표를 통해 제조 및 운송비 인상으로 2월 16일부터 전세계적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이비통은 올해 들어 가격을 발표한 첫 번째 주요 명품 브랜드다.
2020년과 2021년의 연이은 가격 인상에 이어, 2022년 글로벌 패션·피혁업계의 상위 업체 사이에서는 가격 인상이 수익 증가의 핵심 동력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케링 그룹 소유인 발렌시아가의 스몰 아워글래스 백 |
소비자들은 몇 달 동안 집에 있다가 다소 완화된 위드 코로나 분위기에 편승해 럭셔리 패션과 액세서리에 돈을 쓰기 위해 락다운에서 벗어나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자신들의 상품을 훨씬 더 비싸고 독점적으로 만들기 위해 그 소비력을 최대한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
중국 왕홍들의 필수 SNS 플랫폼 샤오홍슈의 블로거들은 오는 금요일부터 케링의 수익 엔진 구찌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가격이 1만6500위안(약 312만원)인 구찌의 소형 마몬트 숄더 백은 3% 안팎 오른 반면에 다른 구찌 액세서리는 10~15% 오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럭셔리 업계에서 '리틀 레드 북'으로 잘 알려진 샤오홍슈 사이트 이용자들은 종종 패션 브랜드의 영업사원을 언급하며 가격 인상을 정확하게 예측한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항상 출처를 특정하지는 않고 있다.
샤오홍슈 사이트에 따르면, 케링의 발렌시아가는 이미 지난 1월 초 중국에서 가격을 인상했다. 예를 들어 브랜드의 스몰과 엑스트라 스몰 사이즈의 곡선형 아워글라스 핸드백 가격은 각각 3.5~4% 오른 1만 7,500위안(약 330만원)과 1만 1,550위안(약 218만원)을 기록했다.
에르메스는 금요일 연례 수익 보고서를 발표할 때 가격 인상 문제를 다룰 것 이라고 말했다. |
케링은 목요일의 연례 수익 발표를 앞두고 마감 기간이라는 이유로 가격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또한 에르메스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에 이미 3%에서 10%까지 가격을 인상했다는 애널리스트들의 보도를 부인하며 금요일 연례 수익 보고서를 발표할 때 가격 인상 문제를 다룰 것 이라고 말했다.
샤넬은 지난해 세 차례나 핸드백 가격을 인상했는데, 현재 소형 클래식 핸드백 가격은 2019년보다 60%나 인상된 8,200달러(약 982만원) 정도 비싸졌다에 팔리고 있다.
스위스의 금융기업 UBS는 고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올해는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만족도의 선순환 구조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HSBC는 케링의 경우 지난해 구찌 창립 100주년 기념 마케팅 투자에 힘입어 4분기 동안 20%의 유기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헤르메스 매출은 이 기간 동안 12%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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