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백화점 그룹, PB 브랜드 사업 확장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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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DS 소속 12개 백화점... PB 브렌드 매출 11% 증가

2022-02-17 오전 10:51:13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과거에는 백화점 PB 브랜드가 마켓의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이나 보급형 제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사용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PB 브랜드도 진화를 거듭해 이제는 대부분의 소매업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로 큰 타격을 입은 백화점 체인의 진정한 자산이 되고 있다. 


국제백화점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Department Stores, 이하 IADS) 회원사인 12개 백화점의 2019~2021년 전체 매출에서 PB 브랜드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평균 9%에서 11%로 증가했다.


IADS 연구에 따르면 백화점의 PB 브랜드 부문 증가는 주로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영향 때문이다. 즉 가격 변수에 민감한 로컬 소비자들이 코로나 펜데믹 기간동안 내셔널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에서 백화점 PB브랜드로 전환했는데, 이는 과거 PB 브랜드 사업을 수익성있고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한 백화점 전략이 효과를 본 셈이다.


코로나 펜데믹 이전에 많은 백화점들은 자사의 브랜드 포트롤리오를 합리화하기 위해 일관성있게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들 중 일부인 마노 백화점(스위스), 마가신 뒤 노르백화점(덴마크), 갤러리 라파예트(프랑스)는 심지어 단일 브랜드로 여러 제품 군을 하나로 묶었다.


1980년대부터 수 년 동안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은 포멀부터 캐주얼웨어와 남성복까지 다양한 시장 섹션에 다른 브랜드명을 가진 15개 패션 브랜드를 개발했다. 이들 중 '버진 오리지널'과 '프리핑'이 가장 대표적이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에 이 백화점 그룹은 갤러리 라파예트로 활용하여 PB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단일 배너로 통합했다. 단지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한 스타일이 특징인 PB 브랜드 '조드푸르만'이 현재 독립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스위스 마노르 백화점


또 다른 프랑스 백화점 그룹 쁘렝땅 역시 비슷한 시기에 새로운 브랜드인  '오 쁘렝땅 파리(Au Printemps Paris)'를 선보였다. 이 브랜드는 현재 패션, 홈 리넨, 테이블웨어, 신부복 들을 위해 백화점 PB 브랜드 제품군으로 통합되었다.


IADS에 따르면, 이러한 접근법을 통해 백화점들은 많은 브랜드가 아닌 단일 브랜드에 집중 투자해 규모  경제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PB 브랜드 컬렉션은 더 이상 구색용으로 설계된 단순한 저가 제품이 아닌 진정한 브랜드 자산으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에 광고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게다가 백화점 PB 브랜드 고객의 거의 50%가 '로열티 프로그램'에 가입되어 있다.


IADS는 백화점이 직면한 3가지 당면 과제를 공개했다. 우선 매장 내 PB 브랜드 컬렉션의 효과적인 홍보와 투자다. 백화점들은 지속가능한 소재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과 인증 사용과 같은 환경 문제에 직면해있지만 그럼에도 지속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IADS는 "이런 점을 감안해 백화점 체인에서 독립적인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은 간단하면서도 인상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적절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2019년 갤러리 라파예트는 자사 의류 제품군에서 지속가능한 패션 프로그램인 '고포굿(Go for Good)'을 출시했다. 2022년 말까지 갤러리 라파예트의 PB 브랜드 패션 제품 중 40%가 '고포굿' 브랜드로 표시되었으며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2021년 쁘렝땅 백화점 역시 자체적인 지속가능성 브랜드인 '긍정적인 참여를 위해 함께'라는 의미의 '유니스베르르뷰리스판서블(Unis vers le beau responsable)'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칠레의 파라벨라 백화점


IADS가 공개한 두번째 과제는 자사 브랜드를 선택하는 소비자의 평균 연령이었다. 일반적인 백화점 고객 평균 연령보다 다소 높은 50세 안팎으로 조사되었다.  이미 일부 백화점 체인점들은  패션 트렌드를 따라가면서 나이 든 고객을 회춘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칠레 백화점 체인 파라벨라는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임부복, 플러스 사이즈 의류와 같은 새로운 상품군을 온라인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세번째로 텍스타일/어패럴 부문이 직면한 소싱 문제도 백화점 PB 브랜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컬렉션 계획을 조정하며, 공급망 내에서 업스트림 작업을 더 많이 해서 제품을 개발하며, 종종 근접 소싱이나 재료를 미리 구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IADS는 "글로벌 공급망 문제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해결도 요원하다. IADS 회원들은 가능한 가장 투명한 방식으로 이익의 손실을 막고 소매 가격을 조정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백화점협회(IADS)의 12개 회원사는 ​Centro Beco(베네주엘라), Beijing Hualian Group(중국), Breuninger(독일), El Corte Inglés(스페인), El Palacio de Hierro(멕시코), Falabella(칠레), Galeries Lafayette(프랑스), Lifestyle International Holding(홍콩), Magasin du Nord(덴마크), Manor(스위스), The Mall (태국) and SM Store(필리핀) 등이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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