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FKT와 아티스트 페워셔스가 만든 가상 운동화는 현재 수천 달러에 팔리고 있다. |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나이키는 사람들이 절대 신지 않을 뿐 아니라 심지어 손을 대지도 않을 것 같은 신발을 파는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독점 패션'의 개념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나이키는 수천 달러에 팔리는 가상의 운동화와 의류를 만드는 영국의 스타트업 기업 아티팩트 스튜디오(RTFKT Studios, 이하 RTFKT)를 인수했다.
RTFKT의 기술은 구매자가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이러한 아이템을 착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할 뿐 아니라 비디오 게임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플레이어는 RTFKT 구매 시 아바타를 입을 수 있다.
RTFKT는 지난 해 2월 페워셔스가 디자인한 가상 운동화 621켤레는 단 6분 만에 품정되었다. |
나이키는 창업 1년차인 런던 스타트업에 얼마를 지불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RTFKT는 지난 해 5월 마지막 펀딩 라운드 때 3,300만 달러(약 394억 8,450억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는데,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슬랙 등에 투자한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회사 안드레센 호로위츠를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800만 달러(약 95억 7.200만원)를 투자받았다.
이러한 투자는 RTFKT를 모니터링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그닥 놀랄 일은 아니다.
지난 해 2월 RTFKT는 10대 디지털 아티스트 페워셔스(FEWOCiOUS)와 손잡고 레인보우 색상의 가상 운동화 621켤레를 만들어 단 6분 만에 판매해 310만 달러(약 370억원) 이상을 벌었다. 일부 가상 운동화는 몇 주 후에 가격을 두 배로 올려 한 컬레에 약 5,000달러(약 598만원)에 재판매되었다.
RTFKT에 의해 만들어진 또 다른 가상 운동화 한 켤레는 무려 4만 달러(약 4,786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일부 가상 운동화는 무려 4,786만원에 팔렸다. |
나이키의 CEO 존 도나호는 "RTFKT 인수를 통해 나이키의 '디지털 변신'을 가속화할 것이며 스포츠, 창의성, 게임, 문화의 교차점에서 운동 선수와 크리에이터에게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RTFKT의 공동 설립자인 베노이트 파고토는 "스타트업이 메타버스에서 완벽하게 형성되었다"고 말하면서 나이키의 지원을 받아 혁신과 제품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이 지난 2021년 10월 디지털 우주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수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바타가 멋져 보이길 바라는 MZ세대들은 적극적으로 가상의 운동화를 구매하고 있다. |
그것은 가상현실 고글이나 컴퓨터를 통해 사람들이 뛰어들 수 있는 일련의 디지털 3D 세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곳에서 친구를 만나거나 직장 회의를 하고, 데이트를 하거나 쇼핑을 할 수 있다.
그런 세계 속에서 브랜드들은 사람들의 디지털 자아가 최신 패션을 입기 원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RTFKT와 같은 스타트업회사들은 이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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