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앤코, LVMH 그룹의 블루칩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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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시계 & 장신구 부문의 2021년 2.7배 성장의 주역

2022-02-08 오전 7:58:08

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지난해 하이라이트는 티파니의 합병이라고 밝혔다.


LVMH 그룹 CEO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2021년의 하이라이트는 티파니의 합병"이라고 밝히며 LVMH의 연간 실적 발표를 시작했다.


미국의 상징적인 주얼리 브랜드는 2020년 말 LVMH에 인수되어 2021년 그룹 재무 실적에 포함됐다. 티파니는 LVMH의 시계 & 장신구 부문이 2020년 33억 5천만 유로(약4조5,946억원)에서 1년 후 89억 6천만 유로(약 12억 2,887억원)로 성장하면서 매출을 2.7배로 늘릴 수 있게 된 기록적인 한 해였다.


지금까지 패션&가죽제품, 선택적 유통, 향수&화장품, 와인&주류 부문 등에 뒤쳐져 있던 그룹의 시계 & 장신구 부문이 이제는 3위로 올라섰다.


2020년 통합 결과에 포함되지 않았던 티파니앤코의 기여에 힘입어 2021년에는 40%라는 유기적 성장률(코로나 펜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7% 기록)을 기록했으며,  반복적인 영업 이익 급증으로 200%(2019년에는 128%) 성장한 16억 유로(약 2조 1,944억원)에 달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는 "기록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세계 최고의 브랜드 매장인 뉴욕 5번가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1년 동안 쇄신 작업을 위해 문을 닫았었다. 그러나 티파니앤코는 이익과 수익성면에서 절대적인 기록을 훌륭하게 깼다"고 말했다.


비욘세와 그녀의 남편 제이 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어바웃 러브' 광고 캠페인


LVMH의 장 자크 기오니 CFO는 그룹의 연간 매출 결과 발표 회의에서 "지난해 티파니앤코가 9억달러(1조805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것이 보통 티파니의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가치였지만, 그 대신 EBIT(이자 및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는 주목할 만한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티파니의 기여로 LVMH는 2021년 171억5천만 유로(약 23조5,214억원)로 2배 이상의 반복적인 영업이익을 달성했는데, 이는 2020년 대비 107%, 2019년 대비 49% 증가한 것이다.


아르노 회장은 티파니의 성공 비결에 대해 고급스러운 제품력 외에 다양한 다른 요인들로 돌렸다. 첫 번째는 두 명의 루이비통 베테랑이 인수를 맡은 후 나타난 티파니앤코 고위 경영진들의 변화였다.


마이클 버크(전 루이비통 CEO)는 티파니 이사회 비상임이사로 임명됐고, 최고경영자(CEO) 자리는 당시 루이비통 글로벌 영업활동 총괄 부사장이었던 앤서니 레드루에게 넘어갔다. 또한 베르나르 아르노는 이전에 여행가방 브랜드 리모와를 담당했던 아들 알렉상드르를 티파니앤코의 상품 및 커뮤니케이션 전무로 임명했다.


티파니가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에 LVMH가 다소 유리한 시기에 인수가 이루어졌음을 인정한 아르노 회장은 "인수가 끝난 후 우리는 티파니에서 이 사업과 그룹 모두 경험이 있는 경영진을 소개할 수 있었다. 바로 제품, 홍보 및 유통에 대한 감각이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활기찬 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9년 말까지 럭셔리 부문이 매우 강하고 꽤 보편화된 성장을 누렸던 기간 동안, 티파니는 어려움을 겪었다. 거의 5년 동안 수익은 제자리 걸음을 했고 수익도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


티파니앤코가 2021년 성공을 거둔 또 다른 핵심 요인은 소셜미디어와 연예인을 강력하게 부각시키면서 과거와 완전한 결별을 선언한 광고였다. 아놀트 회장은 "팝 가수이자 세계적인 셀러브리티 비욘세와 그녀의 남편 제이-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어바웃 러브' 광고 캠페인이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비욘세가 'About Love' 광고 캠페인에서 입었던 착용한 유명한 티파니 다이아몬드


LVMH는 티파니앤코를 160억 달러(19조2,080억원)에 약간 못 미치는 가격에 인수했다. 1년 안에 이 그룹이 거의 전액을 회수할 수 있었던 것은 135억 유로(18조 5,154억원)의 현금 흐름으로 인한 보물창고 덕분이었다. 종전 기록은 2019년의 62억 유로(8조5,034억원)였다.


LVMH의 장 자크 기오니 CFO는 "2021년에 우리는 티파니를 인수하기 위해 133억 유로(18조2,411억원)를 투자했으며 우리는 135억 유로(18조5,154억원)의 가용 영업 현금 흐름을 창출했다. 나는 자신있게 1년 만에 티파니 인수 대금이 모두 회수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용도로도 돈을 사용했기 때문에 완전히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백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모두가 우리에게 티파니 인수 비용이 비싸다고 말했지만 사실 나는 그렇게 비싸지 않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이것이 기오니 CFO가 비용을 그렇게 빨리 상쇄할 수 있었던 이유일 것이다. 티파니가 아직 상장기업이었다면 지금보다 두 배나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그는 "그룹을 위해 훌륭한 인수를 했다"고 결론지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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