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패션 검색 엔진 리스트(Lyst)가 최근 발표한 2022년 4/4분기 리스트 지수에 따르면,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 1위는 발렌시아가가 차지했고 가장 인기있는 제품 1위는 발렌시아가의 네오 클래식 소형 백(여성)과 구찌 1953 홀스빗 로퍼(남성)가 각각 1위에 올랐다.
2021년 4/4분기 리스트 지수에서는 3개의 파워 하우스들이 상위 순위에 오른 가운데 디올처럼 눈에 띄게 하락한 브랜드도 있었지만 패딩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몽클레르는 6계단이나 상승했다. 몽클레르의 부상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유럽에서 겨울 스포츠가 위축된 후 2년 만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2021 4분기 리스트 지수에서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 순위에서 3분기에 이어 1위를 고수한 발렌시아가. |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발렌시아가는 뎀나 바잘리아가 CFDA 어워즈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2022 봄 여름 컬렉션의 심슨 가족과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하는 등 유명세를 치른 몇 달 후 3분기에 이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최근 협업, 레드 카펫, 런웨이, 스트리트 등에서 뎀나 바잘리아를 측면 지원하고 있는 카니예 웨스트가 숨은 조력자라는 분석도 있다.
케링 그룹의 블루칩 브랜드 구찌는 발렌시아가와 노스페이스와 컬래버레이션을 주도했지만 2위를 차지했다. 구찌는 2021 1분기와 2분기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프라다는 최근 몇 년동안 레이블의 컴백을 강조하는 움직임 속에 3분기보다 한계단 뛰어 올라 3위를 차지했다.
2021 4/4분기 리스트 지수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 베스트 10 |
루이비통 역시 마이애미에서 열린 버질 아블로의 파이널 컬렉션을 선보인 후 1계단 상승한 4위를 차지했고, 몽클레르는 6계단 상승하며 5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몽클레르는 다우존스 섬유·의류·명품 지속가능지수 1위를 기록하고, 사상 첫 향수를 출시하고, 포트나이트·호카·에비앙과 협업하고, 여행 규칙이 완화에 따른 스키 시즌 복귀 준비 등 바쁜 몇 달을 보냈다.
10위권 안에 든 브랜드로는 디올이 첫 스키 캡슐 컬렉션으로 스키 시즌을 최대한 활용했음에도 불구하고 3계단이나 하락한 6위에 오를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어 7위는 펜디가 차지했고 생 로랑, 베르사체, 보테가 베네타가 각각 8~10위에 올랐다. 특히 보테나 베네타가 7위에서 10위로 강등된 것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니엘 리의 깜짝 이탈이 원인으로 보인다.
나머지 20위권에는 발렌티노, 버버리, 나이키(7계단 하락한 13위), 로에베, 알렉산더 맥퀸, 자퀘무스(3계단 상승)), 발망, 돌체앤가바나, 지방시, 미우미우(4계단 상승) 등이 각각 11~20위를 차지했다.
2021 4분기 리스트 지수에서 몽클레르는 3분기 11윌에서 6계단이나 상승해 5위에 올랐다. |
이번 4분기의 큰 사건들 중에는 단지 3년 동안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 1위 자리에 5번이나 오른 오프 화이트 브랜드의 창업자 버질 아블로의 사망도 포함되었다. 회사가 설립자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오프화이트는 이번 분기에는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1위 자리를 오프화이트보다 더 많이 차지한 브랜드는 구찌뿐이고, 그 외에 유일하게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발렌시아가와 나이키뿐이다., 모든 오래 전부터 확실하게 자리잡고 있는 브랜드들이다.
영화 <구찌 하우스> 개봉은 1953년 구찌의 홀스빗 로퍼를 4분기 중 가장 인기 있는 남성용품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고, 미드<앤드저스트라이크댓>과 <에밀리인파리> 심지어 <오징어게임>에 이르기까지, 모두 주인공이 입는 아이템과 스타일이 상당한 수요를 견인했다.
2021 4분기 가장 인기있는 여성용 제품 1위에 오른 발렌시아가의 네오 클래식 소형 백 |
또한 리스트는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이 스포츠 선수들을 브랜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아웃도어, 액티브, 스키 컬렉션을 새로 출시하는 등 스포츠와 패션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고프코어(gorpcore)' 트렌드는 소비자들이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기술적인 아웃웨어과 신발을 찾으면서 4분기에는 상승세로 보였으며 거의 1년 내내 인기를 유지했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중에는 프라다의 리나일론 버킷 햇(수십억 뷰의 틱톡 챌린지로 상승), 프랭키샵의 퀼트 재킷, 아크테릭스의 알파 SV 재킷, 미우 미우와 스톤 아일랜드의 발라클라바 등이 모두 쌀쌀한 날씨에 이름을 올렸다. 건강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면서 생존주의적 요소도 유행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한편, 연말 홀리데이 시즌은 파티웨어 수요의 증가를 가져왔다. 파티 니트웨어, 파자마 등으로 최근 스타일이 다양해진 데 반해, LVMH 어워즈 수상자 넨시 도자카의 비치는 튤 뷔스티에 탑, 구찌와 발렌시아가의 해커 프로젝트 크리스털 재킷(비욘세 착용), 그리고 생로랑의 68 크리스털 장식 부츠(헤일리 비버 착용)가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특정 아이템으로 꼽혔다.
2021 4분기 가장 인기있는 남성용 제품 1위에 오른 구찌 1953 홀스빗 로퍼 |
8백만 개 이상의 아이템의 검색, 판매, 언급 등을 분석한 가장 인기있는 여성용 제품 리스트에서는 발렌시아가의 네오 클래식 소형 백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프라다 의 리나일론 버킷 햇과 프랭키샵의 테디 퀼트 재킷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4위는 구찌+발렌시아가 콜라보인 '더 해커 프로젝트'의 크리스털 재킷이 차지했고, 프라다의 패딩 나일론 슬립-온 슈즈가 5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엔 넨시 도자카 튤 뷔스티에 탑, 발렌티노 가라바니 V 로고 시그니처 리버서블 벨트, 생로랑 68부츠, 미우 미우의 크로셰 후드와 얼굴 커버링, 어그의 타즈 슬리퍼가 각각 6~10위를 차지했다.
2021 4/4분기 여성용품과 남성용품 최고 인기 상품 |
한편 최고 인기있는 남성 제품의 경우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구찌 1953 홀스빗 로퍼가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영화 <구찌 하우스> 영향으로 보인다. 이어 오메가의 시마스터 다이버 300 워치와 프라다의 리나일론 패딩 재킷이 2~3위, 몽클레르의 쿠벨리에 쇼트 다운 재킷과 피어 오브 갓의 에센셜 후드티가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프화이트의 아웃오브오피스 스니커즈, 아크테릭스 알파 SV 재킷, 아디다스 이지 NSTL 부츠, 노스페이스 NSE 3 텐트 뮬, 스톤 아일랜드의 골이 진 울 발라클라바가 6~10위에 올랐다.
글로벌 패션 검색 엔진 리스트가 집계한 리스트 지수는 8백만개 이상의 디자이너와 매장에 걸쳐 한달에 5백만명 이상의 쇼핑객을 대상으로 한 분기 별 순위를 말한다. 이것은 구글 검색, 리스트 페이지뷰와 검색, 위시리스트 저장하기와 구매하기를 포함한 온라인 쇼핑 행동의 광범위한 분석에 기초한 것이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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