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가 프리시리즈C에서 67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이 67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C(Pre-series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에이블리 기업가치는 9000억원으로 평가 받았으며, 올해 안으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신한캐피탈에서 운용 중인 신한금융그룹 SI 펀드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하여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 기관인 L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가 후속 투자로 참여했다.
프리 시리즈C 투자는 지난해 6월 620억 원 규모 시리즈B 익스텐션 라운드 투자 유치 이후 6개월 만이다. 2018년 3월 공식 론칭 이후 현재까지 에이블리가 유치한 투자 금액은 누적 1730억원으로 여성 패션 쇼핑앱 중 가장 많다.
이번 투자는 당초 목표 투자 유치 금액을 초과 달성했다. 기존 투자자들과 신규 투자자들 모두 넥스트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에이블리의 비전과 개인화를 구현하는 기술 경쟁력, 가파른 성장세를 인정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에이블리 단일 앱으로 지난해 거래액 7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거래액은 1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패션, 뷰티, 라이프를 다루는 스타일 전문 버티컬 커머스 에이블리의 독보적인 사업 전략과 기술력에 주목했다"라며 "MZ 세대를 중심으로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확보하고 있는 에이블리의 압도적인 성장성과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에이블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취향 추천 서비스 및 기술 고도화 △동대문 풀필먼트 서비스 강화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며 넥스트 커머스 생태계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재능을 가진 누구나 이커머스 창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제작 중개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체인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구체화할 방침이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에이블리의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하여 유저 취향에 맞는 상품을 연결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판로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유튜브나 앱스토어처럼 누구나 쉽게 창업하고 누구나 나만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넥스트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몇몇 관계자들은 에이블리의 투자 유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너무 빠른 시간 동안 10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것에 아니냐는 지적과 지난해부터 시작을 밝혔던 체인플랫폼이 지난 시리즈B 투자에서도 구체화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실제 에이블리는 지난 2020년 시리즈A 투자 이후 매출액은 526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측면 380억원 적자(중소기업현황 기준)를 봤다. 2021년 재무 상태는 현재 외부감사를 진행 중이다.
서재필 기자
sjp@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