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링이 소유하고 있는 고급 시계 브랜드 율리스 나르딘 |
구찌 등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케링 그룹이 고급 시계 브랜드 제라드-페리고(Girard-Perregaux)와 율리스 나르딘(Ulysse Nardin)을 현 경영진에게 매각할 계획으로 시계 부문을 해체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프랑스 럭셔리 그룹이 앞으로 규모가 있는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는 의미로 보인다.
케링 그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이번 거래는 그룹 내에서 상당한 규모의 자산이 될 수 있는 잠재력있는 브랜들을 우선하는 회사의 전략과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 펜데믹의 직격탄을 맞은 고급 시계업계가 매출 반전의 조짐을 보이면서 지난 해 12월에 종료된 3분기에 럭셔리 그룹 리치몬드은 매출 32% 상승을 견인했다.
케링이 소유하고 있는 고급 시계 브랜드 제라드-페리고 |
케링의 이번 움직임을 긍정적인 조치로 보고 있는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루카 솔카는 "케링 그룹은 럭셔리 업계에서 대형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범주에서 벗어나기 회복중에 있는 시계 시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찌의 모기업인 케링 그룹은 그동안 유통 채널 효율화와 제품 라인 정비를 통해 시계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 펜데믹으로 인해 2020년 9월부터 시작된 매장 폐쇄와 여행 중단으로 인해 시계 부문 직원이 약 1/4이나 감소되었다.
본토벨 홀딩스 AG의 애널리스트 장-필립 베르시는 "최고급 마켓에서 케링의 시계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정통성에도 불구하고, 가장 성공적인 브랜드들이 점점 더 강해지면서 선두 주자를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케링 그룹의 CEO 겸 회장인 프랑수아주 앙리 피노 |
이번 조치는 케링 그룹의 향후 M&A 활동 가능성에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리치몬드와 케링의 제휴설이 몇 년 동안 소문으로 나돌았고 세계 최대 럭셔리 그룹 LVMH가 미국의 보석 명가 티파니를 인수하면서 럭셔리 라이벌들에게 더 큰 압박감을 주고 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루카 솔카는 "확실히 케링은 유기적으로나 혹은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럭셔리 그룹으로 성장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시계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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