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가을 겨울 디올 남성복 컬렉션 |
디올 남성복을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킴 존스는 감각적인 남성복 컬렉션으로 뉴룩 75주년을 기념했으며, 지난 21일 오후(현지시간) 디올 하우스를 위한 그의 아름다운 런웨이 쇼는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킴 존스는 무슈 디올 초기의 남성적인 실루엣과 꽃과 아플리케 등 여성적인 요소를 접목시킨 로맨틱한 테일러링을 재창조된 남성 버전 뉴룩을 통해 75년 전인 1947년 2월 17일에 선보인 디올의 전설적인 뉴 룩 쇼를 축하했다.
콩코르드 광장 안에 있는 거대한 쇼 텐트 내부에 파리의 상징적인 다리 알렉산드르 3세 다리를 재현한 환상적인 세트 장에서 열린 이번 시즌 컬렉션에는 보석, 액세서리, 가죽 부케 캐리어, 꽃 아플리케에 이르기까지 젠더리스의 경계를 넘나드는 매니시 로맨틱 무드로 가득했다.
2022 가을 겨울 디올 남성복 컬렉션 |
디올의 DNA는 이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킴 존스에 깊이 스며들었기 때문에 매 시즌 바 재킷, 바 코트, 초기 자수, 캐나지, 크로커다일, 레오파드 등 하우스의 모든 코드를 반복하고 있지만, 항상 신선하고 새롭다. 이쩌면 킴 존스는 이제 킴 디올처럼 보일 정도다.
영국식 테일러링의 광 팬인 무슈 디올은 프린스 오브 웨일즈 체크를 사랑했으며, 킴 존스는 완벽한 컷의 6-버튼 블레이저와 슈트로 부활시켰다. 패션 쇼 내내 그의 테일러링은 예상밖이었고 아주 돋보였다. 디올은 CEO들과 그들의 출세지향적인 부하 직원들을 위한 클래식한 프렌치 블루 슈트의 원천이었다. 킴 존스의 지휘 아래 그것은 테일러링 파워하우스가 되었다.
2022 가을 겨울 디올 남성복 컬렉션 |
특히 버켄스탁과 스테판 존스 등과 함께 진행한 몇 가지 눈에 띄는 컬레버레이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킴 존스는 인터뷰에서 협업을 진행한 영국 출신 모자 디자이너 스테판 존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스테판은 오랫동안 나의 친구였고 영웅이었다. 그는 디올의 조언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궁극적인 협업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궁극적인 협업은 크리스찬 디올과의 대화라는 결론을 맺었다"라고 언급했다. 그 결과, 탬, 플랫 탑, 장식적인 밀리터리, 해골캡, 클로슈 등 다양한 형태의 빅-캣 프린트의 베레 시리즈가 나왔다.
버켓스탁과의 새로운 협업도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 디올처럼 독일 브랜드 버켄스탁과의 파트너십에 럭셔리 요소를 주입한 브랜드는 지금까지 없었다. 새로운 펠트 버켄스탁 슬리퍼들은 자수로 장식되었다.
킴 존스는 무슈 디올의 초기 작업에서 영감을 받은 풍성한 텍스춰 느낌의 매니시한 실루엣, 여기에 허리를 살짝 잘록하게 조이거나 여민 실루엣은 물론 꽃과 아플리케 등 여성적인 요소를 접목시켜 젠더풀의 개념을 넘어선 우아한 페미닌-매니시룩을 재창조해 남성을 위한 뉴룩을 선보였다.
2022 가을 겨울 디올 남성복 컬렉션 |
스포티한 캐주얼의 스웻 팬츠와 버켄스탁과 함께 선보인 오버 코트와 블레이저 재킷, 보머 재킷 등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부상할 뉴룩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특히 포멀과 캐주얼, 라운지웨어와 테일러링을 결합한 믹스매치 스타일링, 자수 장식, 꽃무늬 패턴의 스웨터, 스포티한 맥코트 등은 코로나 시대를 관통하는 컨템포러리 남성복의 끝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유래깊은 패션 하우스가 가지고 있는 헤리티지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브랜드 시그너처인 '까나쥬' 퀼트 스티칭의 블랙 가죽 레인 코트와 주름과 드레이프가 강조된 여성스러운 남성 슈트는 헤리티지를 보다 미래적인 버전으로 변주하며 끝 없이 진화하는 킴 존스의 깊은 안목과 감각을 엿볼 수 있었다.
킴 존스는 이번 컬렉션에서 매력적인 윈드재머로 변형된 나뭇잎 모양의 칼라같은 복잡한 패턴을 선보였는데, 20년 전 자신이 만든 브랜드의 초창기 컬렉션에서 선보인 짧은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이 연상되었다.
2022 가을 겨울 디올 남성복 컬렉션 |
만약 무슈 디올이 패션 이상의 것을 사랑했다면, 그것은 바로 그의 정원이었다. 킴 존스는 가드닝 팬츠와 브랜드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허리를 태연하게 묶은 정원사 재킷으로 원예 오뜨 꾸띄르에 경의를 표했다. 심지어 그는 손으로 자수를 놓은 미스 디올 실크 플라워 스웻셔츠도 선보였다. 1953년 꾸띄르 섬머 드레스에서 응용한 섬세한 꽃을 아름답게 손으로 마무리한 오간자와 플리스 스워터도 눈길을 끌었다. .
킴 존스는 "사람들은 남자를 위한 꾸띄르를 원한다. 그들은 그것을 계속 사는데, 어떻게 보면 소량으로 높은 가격에 파는 것이 가장 지속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많이 신경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업을 진행한 모자 디자이너 스테판 존스와 디올 크리레이티브 디렉터 킴 존스 |
킴 존스는 디롷 하우스의 파인 주얼러 빅투아르 드 카스텔라인의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 팔찌로 최고급 보석을 선보였는데, 이 팔찌는 지금까지 그가 작업한 것 중 가장 비싼 것이었다. 또한 진주 그레이 비즈, 화이트 진주 브로치, 잎 모양의 열쇠 고리, 그리고 미신을 믿는 무슈 디올이 생전에 좋아한 많은 별들이 돋보인, 주얼리 디자이너 윤 안의 멋진 실버 코스튬 주얼리도 압권이이었다.
관객들의 기립박수로 쇼 장 분위기가 절정을 이룬 가운데, 킴 존스는 모자 디자이너 스테판 존스과 함께 나와 피날레 인사를 했다. 버질 아블로가 떠닌 지금, 킴 존스가 현재 남성복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일한 디자이너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면서, 승승장구한 순간이었다.
2022 가을 겨울 디올 남성복 컬렉션 |
2022 가을 겨울 디올 남성복 컬렉션 |
2022 가을 겨울 디올 남성복 컬렉션 |
2022 가을 겨울 디올 남성복 컬렉션 |
2022 가을 겨울 디올 남성복 컬렉션 |
2022 가을 겨울 디올 남성복 컬렉션 |
2022 가을 겨울 디올 남성복 컬렉션 |
2022 가을 겨울 디올 남성복 컬렉션 |
2022 가을 겨울 디올 남성복 컬렉션 |
2022 가을 겨울 디올 남성복 컬렉션 |
2022 가을 겨울 디올 남성복 컬렉션 |
2022 가을 겨울 디올 남성복 컬렉션 |
2022 가을 겨울 디올 남성복 컬렉션 |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