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2 가을겨울 루이비통 남성복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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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질 아블로의 마지막 패션 쇼...관객들 기립 박수로 작별 인사

2022-01-21 오전 9:16:34

2022 가을겨울 루이비통 남성복 컬렉션


세계 패션계는 지난 20일 목요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루이비통 남성복 패션쇼에서 버질 아블로와 작별했다. 생전에 그가 이끌었던 스튜디오 팀은 버질 아블로 대신 단체로 피날레 무대에 나와 '루이 드림하우스'라고 불리는 마야 블루 세트에서 열린 패션쇼 피날레에서 고인과 슬픈 작별을 했다.


파쿠르 선수들과 체조선수들, 브레이크 댄서와 마임이스트이 무대에 등장했고, 구스타보 두다메이 이끄는 '체네케'로 불리는 20인조 오케스트라는, 버질 아블로와의 대화에서 영감을 받은 음악을 연주했다. 이번이 버질 아블로의 루이비통을 위한 공식적인 마지막 컬렉션이 되었다.


특히 피날레에서, 약 400명의 관객들은  모두 일어나 지난 11월 28일 41세의 나이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미국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에게 기립 박수를 보내며 작별을 아쉬워 했다.


2022 가을겨울 루이비통 남성복 컬렉션


"내가 하는 일은 문화 예술과 보존에 관한 블랙 캐논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것이 나의 아웃풋을 보존하기 위해 길게 기록하는 이유다" 프로그햄 책자에 담겨 있는 2020년 버질 아블로의 발언이다.


책자에는 모티브와 디테일 모음 , 디자인 마니페스토, 업사이클링 이데올로기, 버질 아블로에 대한 어휘와 연속된 쇼 등 고인의 8번 루이 비통쇼에 대한 요약본이 포함되었다. 버질 아블로는 부지런할 뿐만 아니라 수다쟁이였다.


첫번째 모델이 런웨이에 등장하기도 전에 3명의 파크루 키즈들이 조르지오 데 치리코의 유화 작품과 같은 가치가 있는 여러 계단 위에서 무중력에 저항하는 스턴트를 무대에서 선보였다. 묘한 슬로우 모션 동작이었다.


2022 가을겨울 루이비통 남성복 컬렉션


초현실주의는 조르지오 드 치리코의 건축적인 꿈부터 인상파 화가 구스타프 크루베의 슬픈 이미지까지 이번 쇼의 핵심요소였는데, 둘 다 프록 코트와 레딩고트의 프린트로 사용되었다. 버질 아블로는 늘 자신만의 럭셔리 스트리트 트위스트를 선보였지만, 다른 소스에서 아이디어 얻는 것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다.


패션 쇼 내내 67명의 모델들은 19세기 후반 연철과 유리로 지어진 마켓인 파리 까로드텀플(Carreau du Temple)의 거대한 실내 세트장울 한가로이 거닐고 무언극 같은 몸짓을 하며 문워크를 했다. 쇼 장은 움푹 들어간 대초원, 널빤지로 이어서 만든 나무 집, 시골의 게스트 하우스, 그리고 오케스트라가 둘러앉은 마야 블루 컬러의 커다란 저녁 식탁이 뒤섰여 있었다. 패션 쇼장 앞 줄에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과 자녀들이 흑인 아티스트와 뮤지션들과 함께 자리했다.


2022 가을겨울 루이비통 남성복 컬렉션


패션 쇼는 예상 외로 블랙으로 시작되었다. 소버 블랙 슈트를 입은 모델에 처음 등장한 데 이어 천으로 된 꽃다발을 신문지에 싸서 움커쥐고 있는, 장의사 코트를 입은 청년에 등장했다. 그저 럭셔리 스트리트웨어 제조업자라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반격이라도 하는 것처럼, 버질 아블로는 테일러링의 여러가지 예를 런웨이에 선보였다. 


버질 아블로는 쇼 프로그램에서 "'스트리트웨어'는 패션사에서 가장 오용된 용어다. 스트리트웨어는 공동체( community)이고, '스트리트웨어'는 상품(commodity)이다."라고 발혔다.


비록 이번 쇼의 중심은 순진하고 어린애같은 만화 캐릭터였지만 그들은 화가 난 죽음의 신, 괴짜 마법사들, 격분한 호박 벌들, 호보 자루를 든 탑 캣 등 록스타 레드 카펫 복장으로 등장했다. 트랙 슈트, 오버사이즈 나일론 레인코트, 버시티 재킷, 모노그램 데님 재킷 등이 눈길을 끌었다.


2022 가을겨울 루이비통 남성복 컬렉션


모든 행사가 과열되기 전에 3명의 천사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크림색, 퍼티, 화이트 컬러가 믹스된,  어깨에 돋아난 거대한 레이스 날개가 달린 사제복, 신부 평상복, 수도원복을 각각 입었다.


약 30명에 달하는 버질 아블로의 스튜디오 스태프들이 등장했을 때 이들을 각각 초대장의 일몰 컬러와 숫자 8이 새겨진 티셔츠를를 착용했는데, 이는 버질 아블로가 루이비통을 위해 무대에 섰던 8개의 쇼를 의미했다. 디자이너들은 별이 된 디자이너에게 박수를 보내며 눈물을 흘며 서로 부등켜 안았다.


세계 패션계와 루이비통, 그리고 스튜디오의 스태프들은 고인이 된 버질 아블로에게 진짜 마지막 작별을 고했지만 그는 다만 사라질 뿐 잊혀지지는 않을 것이다. 포에버 버질 아블로!


2022 가을겨울 루이비통 남성복 컬렉션

2022 가을겨울 루이비통 남성복 컬렉션

2022 가을겨울 루이비통 남성복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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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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