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패션 플랫폼 최초 ‘연 거래액 2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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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입지 굳히며 패션 생태계 건전한 성장에 기여

2022-01-24 오전 9:38:53



패션 전문 버티컬 플랫폼 기업인 무신사가 사상 최초로 연 거래액 2조원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20여년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출발해 '패션' 분야에서 한우물만을 파온 무신사가 다른 플랫폼들이 쉽사리 넘볼 수 없는 독보적인 1위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커버낫, 디스이즈네버댓 등 성장 잠재력 있는 브랜드를 발굴해 리딩 브랜드로 육성하는 역할을 하며 국내 패션 생태계의 건전한 성장에 기여해왔다.


향후 무신사는 3545 여성패션, 키즈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 도모하는 한편 패션 전문 벤처캐피탈 '무신사 파트너스'를 통한 신진 브랜드 발굴 및 투자 등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무신사 거래액 지표

◇ 연 거래액 2조원·누적 후기 2300만건 '기염'
그동안 무신사가 걸어온 길을 국내 패션 플랫폼의 성장 역사와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2000년대 초반 '한정판 신발'이란 컨셉으로 운영되던 온라인 커뮤니티가 20여년만에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커머스 기업의 반열에 올랐기 때문이다. 무신사는 창업자인 조만호 의장이 프리챌 기반으로 만든 온라인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 전신이다.


무신사는 2013년 거래액 100억원을 달성한 이후 2년만인 2015년 10배 성장한 1060억원을 기록하며 단박에 플랫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스타일쉐어, 29CM와의 합병을 거치며 무신사가 서비스하는 모든 패션 플랫폼 분야에서의 거래액 총합만 약 2조3000억원을 기록하는 절대강자로 거듭났다. 한국의 토종 패션 전문 커머스 플랫폼 중 연 거래액 2조원을 돌파한 것은 무신사가 처음이다.
고객 활성화 지표도 전반적으로 탁월하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400만 명에 달하며, 회원 수는 2020년보다 약 30%가량 증가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무신사 스토어에 작성된 후기는 약 960만 건으로 2020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지난 한 해에만 매일 2만6000 건의 후기가 작성된 셈이다. 그 결과 후기 콘텐츠 수가 누적 2300만 건을 돌파했다.


무신사는 2019년 11월 2000억원 외부 투자를 유치한 이후 2021년 3월에도 1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평가받은 무신사의 기업 가치는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무신사는 비상장 기업 중 기업 가치 10억달러를 돌파한 스타트업에 붙여지는 '유니콘' 기업명단에 국내 10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신규 '무신사 골프' 카테고리



◇ 국민 5명 중 1명은 무신사 회원…6600여개 입점 브랜드도 동반성장
무신사는 플랫폼 기업 평가의 핵심 지표인 '거래액' 외에 이용자 수나 입점 브랜드 규모 측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무신사에 따르면 2021년말 기준 회원 수는 1000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30% 증가했다. 어림잡아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은 무신사 회원이란 의미다.


아울러 무신사 스토어에 입점돼 있는 6600여 개에 달하는 브랜드들의 성과도 눈부시다.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1주일에 걸쳐 진행된 '2021 무신사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서는 누적 판매액 1232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어난 규모다.


신규 '무신사 뷰티' 카테고리

무신사는 '브랜드의 성공을 돕는 플랫폼'이란 철학을 기반으로 동반성장과 상생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5년부터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브랜드에 생산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2021년 한 해에만 521억원을 투입했고 현재까지 집행된 누적 지원금만 920억원에 이른다. 이와는 별도로 국내 대표 패션 전문 벤처캐피털(VC)로 인정받은 '무신사 파트너스'를 통해 역량있는 브랜드 및 기업 50여 곳에 530억원 규모의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업계에선 무신사가 앞으로도 패션 분야에 집중하면서 카테고리를 계속 확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럭셔리(부티크), 골프, 뷰티 등 새로운 카테고리를 추가한데 이어 새해에는 3545 여성패션 및 키즈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 플랫폼 중 가장 먼저 거래액 2조원을 넘어선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입점 브랜드들과 힘을 합쳐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건전한 패션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핵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 유아인을 내세운 무신사 셀럽 캠페인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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