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기존 '빅마켓'을 '맥스'로 바꾸고 창고형 할인점 사업을 본격화한다. |
롯데마트(대표 강성현)가 젊은 창고형 할인점 브랜드 ‘맥스(Maxx)’를 새롭게 선보이며 창고형 할인점 사업을 본격화한다.
롯데마트는 기존 ‘빅(VIC)마켓’이라는 이름 대신 ‘새로운 상품으로 최대치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라는 의미를 담아 롯데마트 '맥스(Maxx)’라는 이름을 선정했다.
첫 매장은 19일 오픈하는 전주 송천점이다. 이어서 21일에는 광주 상무점을, 27일에는 목포점을 여는 등 이달에만 3개 매장을 열 계획이며, 3월에 오픈하는 창원중앙점까지 합하면 올해 1분기에만 4개의 매장을 열게 된다. 또한, 영등포점, 금천점 등 기존 2개 매장도 3월까지 ‘맥스’로 이름을 교체한다.
‘맥스’는 현재 창고형 할인점이 자리하지 않은 호남 지역과 창원 중심으로 유통망을 선점할 예정이며, 이후 격전지인 수도권에도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 단독 상품 비중 매장 절반 이상으로 확대
‘맥스’는 상품 경쟁력에 집중해 오직 ‘맥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의 비중을 큰 폭으로 확대한다. 현재 35% 수준의 단독 상품 구성비는 향후 50% 이상까지 확대해 상품 차별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대표 냉동식품 브랜드 ‘티리에(thiriet)’의 알래스카 대구 튀김, 구운 가지 등 12개의 다양한 디저트와 요리를 선보인다. 그 밖에도 독일 DM사의 화장품인 ‘발레아’도 판매한다.
원재료의 풍미를 살린 직영 빵집 1호점인 ‘풍미소(風味所)’와 치즈가 맛있는 피자인 ‘치즈앤도우(Cheese & Dough)’도 시그니처 상품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풍미소’ 대표 상품인 ‘프렌치 바케트’는 프랑스 밀가루를 사용했으며 폴리쉬 발효법을 적용해 24시간 저온숙성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치즈앤도우’에서는 48시간 저온숙성 도우로 쫄깃함이 느껴지는 18인치 특대형 피자를 선보인다.
또한, 30~40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최신 트렌드 상품도 선보여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부터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상품들도 선보인다. 더불어 ‘휘슬러’, ‘WMF’ 등 유명 쿠킹웨어부터 유럽산 도자기와 같이 고급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맥스'는 창고형 할인매장이 없는 호남 및 창원 지역에서 먼저 문을 연다. 사진은 19일 오픈한 전주 송천점. |
◇ 합리적이고 최적화된 용량과 가격 제안
상품 규격에서도 창고형 할인점의 고정 관념을 탈피해 ‘합리적인 가격에 적절한 용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창고형 할인점 이용 고객들이 느끼는 주요 불만 사항 중 하나는 ‘단위당 가격은 저렴하지만, 대용량이기에 상품 가격은 비싸다’라는 점이다. 롯데마트는 이 부분에 주목해 상품 도입 협의 때부터 무조건적인 대용량 상품 구성은 피하고 3-4인 가족 중심의 용량으로 구성하는 등 보다 합리적이고 최적화된 용량과 가격을 제안해 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어 축산 대표 상품군인 수입육, 양념 소불고기의 경우 과도한 양으로 인한 구매 부담을 해소하고자 포장된 양을 타 창고형 할인점의 70% 수준으로 낮춰, 평균 가격대를 팩당 4~5만 원 이내로 최적화해 구매 편의를 높이면서도 가격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
◇ 미국산 프라임 등급 등 축산매장 강화
‘맥스’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는 축산 매장이다.
창고형 할인점의 주력 상품군이 축산, 그중에서도 수입고기인 만큼 품질 상위 3%의 미국산 프라임(Prime) 등급 소고기와 마블링이 뛰어난 호주산 곡물비육 소고기를 주력으로 선보인다.
또한,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동불복지 축산물을 확대 운영해 창고형 할인점에서는 처음으로 국내산 동물복지 돼지고기를 판매하며, 닭고기 냉장육의 전체 상품을 동물복지 인증상품으로 구성했다. 케이지프리(Cage free, 방사사육) 계란도 연중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 전문점과 연계한 원스톱 쇼핑으로 한계 극복
‘맥스’는 하이마트, 다이소, 한샘, 보틀벙커 등 카테고리 킬러 매장도 함께 오픈함으로써 원스톱 쇼핑을 가능하도록 해 기존 창고형 할인점이 갖고 있던 한계를 극복한다.
창고형 할인점은 회전이 빠른 상품을 바탕으로 직간접비를 최소화하고 이를 상품 가격에 반영해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다 보니 상품 가짓수가 늘면 직간접비도 늘게 돼 운영 효율성을 고려하여 운영 상품 수가 3000개 수준에 머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고객으로서는 창고형 할인점에서 주요 생필품을 구매한 후 다른 채널에서 추가 구매를 할 수밖에 없는 불편함이 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1일 오픈하는 ‘맥스’ 상무점에는 올 4월까지 991㎡ 규모의 와인을 취급하는 ‘보틀벙커’가 문을 열 계획이다.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첫선을 보였던 ‘보틀벙커’는 ‘와인! 여기 없으면 어디도 없다’는 콘셉트로 다양성과 와인 큐레이션에 집중한 와인 전문점이다.
이 밖에도 하이마트와 한샘의 협업을 통해 가전과 가구를 함께 구매할 수 있는 매장도 처음으로 문을 열어 가전과 가구 인테리어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할 전망이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맥스’는 30-40대 젊은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새로운 경험과 가치 소비를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상품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며,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창고형 할인점으로서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가성비에 가치를 더한 상품 제안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지형 기자
strong7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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